김광수 의원 "10대 청소년 중 최근 5년간 알코올중독으로 병원을 찾은 총인원이 9천명에 달해"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청소년의 첫 음주 경험은 2018년 기준 13.3세, 30.1%는 폭탄주를 마신 적이 있다"

[사진출처=네이버이미지]

[서울=월드투데이] 문영미 기자 = 10대 청소년 중 최근 5년간 알코올중독으로 병원을 찾은 총인원이 9천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민주평화당 김광수 의원이 건강보험심사평가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전체 알코올 중독 환자는 2014년 7만3천992명에서 2018년 7만1천719명으로 3.07% 줄었다.

반면 10~19세 알코올 중독 환자는 2014년 1천588명, 2015년 1천726명, 2016년 1천767명, 2017년 1천968명, 2018년 2천106명으로 꾸준히 늘어 5년간 총 9천155명이었다. 이 기간 증가율은 32.6%에 달한다.

특히 청소년 중에서도 여성 청소년의 알코올 중독 환자 증가율이 65.8%로 남성 청소년(13.1%)보다 가팔랐다.

알코올 중독으로 병원을 찾은 10대 여성 청소년은 2014년 588명이었으나 2018년 975명으로 늘어났다. 같은 기간 10대 남성 청소년은 1천명에서 1천131명으로 증가했다.

청소년의 첫 음주 경험은 2018년 기준 13.3세였고, 30.1%는 폭탄주를 마신 적이 있다고 답했다.

김 의원은 "다른 연령층에 비해 청소년층 알코올 중독 환자 증가세가 큰 폭으로 높아지고 있다"며 "청소년층의 알코올 중독은 신체와 정신 건강에 큰 문제를 야기할 수 있으므로 적극적인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월드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