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피투게더'방송화면 (사진제공=KBS)

[서울=월드투데이] 송효진 기자 = '해피투게더4' 박영규가 방탄소년단(BTS)팬임을 밝히며 소통왕에 등극했다.

지난 3일 밤 방송된 KBS 2TV '해피투게더4'(이하 '해투4')는 '사랑은 뷰티풀 인생은 원더풀'(이하 '사풀인풀') 특집으로 꾸며져, 박영규, 박해미, 설인아, 오민석, 윤박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그중에서도 ‘사랑은 뷰티풀 인생은 원더풀’의 대선배 박영규의 활약이 눈길을 끌었다. 사전 인터뷰만 무려 5시간이나 했다는 그는 이날 방송에서 인터뷰 때 못다 한 노래를 대방출했다. 학창시절 가난 때문에 성악을 포기해야 했었다는 박영규는 늦은 나이에 성악을 다시 시작했다며 남다른 열정을 뽐냈다.

그의 남다른 노래 사랑은 시상식에서도 멈추지 않았었다. 지난 2014 KBS 연기대상에서 우수연기상을 수상한 박영규는 수상소감을 말하던 중 하늘에 있는 아들을 향해 ‘축배의 노래’를 불러 화제가 됐다. 박영규는 당시를 회상하며 “내가 빛나는 사람이 되면 하늘에 있는 아들이 나를 빨리 찾을 수 있을 거라 생각했다. 그렇게 열심히 살아서 상을 받게 된 날 아들을 향해 축배의 노래를 부르게 된 것”이라고 말해 스튜디오를 감동으로 물들였다.

또한 박영규는 젊은 친구들과 소통하기 위해 신조어 공부를 한다고 신조어에 대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박영규를 위한 신조어 퀴즈에서 ‘실화냐?(진짜야?)’와 '만찢남(만화를 찢고 나온 남자)'에 대해 MC들의 힌트로 맞혀나갔지만 '엄근진(엄격 근엄 진지)'라는 신조어를 "엄마 옆에 진 치고 있는 사람"이라고 말하며 웃음을 선사했다.

또 자신을 아미(방탄소년단의 팬클럽)라고 밝혔다. 방탄소년단의 '아이돌'(IDOL), '페이크 러브'(FAKE LOVE)를 좋아한다고 털어놓으며 멤버들의 이름까지 줄줄이 말해 출연진을 놀라게 했다. 방탄소년단의 무대를 동영상 사이트에서 보고, 반하게 됐다고 전했다. 이어서 “방시혁은 천재다, BTS 음악을 들으면 심장이 뛴다”라고 하며 “비틀스와 BTS 이름도 비슷하다. 내가 볼 때는 BTS가 한 수 위. 너무 자랑스럽고 훌륭하다"며 방탄소년단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한편 KBS 2TV '해피투게더4'는 매주 목요일 오후 11시 10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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