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정욱 교수국정 감사에 참고인 신분으로 출석(사진=김우정 기자)

[서울=월드투데이] 김우정 기자 = 서정욱 서울대 의과대 병리학과 교수는 이날 국회 보건복지위원회의 보건복지부?질병관리본부 국정감사에 참고인 신분으로 출석했다.

서 교수는 조국 자녀가 논문 작성 등 과정을 성실히 이행했고 위조된 게 없었다는 언론 인터뷰와 관련해 거짓말이냐는 유재중 자유한국당 의원의 물음에 “조민씨는 자신이 열심히 해 자격이 있다고 했는데 사실이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조씨가 거짓말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잘못 믿었던 것”이라고 한 서 교수는 “본인이 무식해서 그런 분야를 잘 알지 못해서 그런 거니 안타깝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조씨가 제1 저자인 게 부적절해 해당 논문이 취소됐냐’는 김상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질문에 서 교수는 “논문은 제1 저자가 실제 연구에 기여한 바가 없다고 판단해 취소된 것”이라고 답했다. 그는 또 “특정인의 딸이라 취소된 것이 아니다”라며 “장영표 단국대 교수가 제출한 문서에 따라 판단한 것”이라고도 설명했다.

서교수는 “고교생 누구나 저자가 될 수 있지만 저자가 되려면 역할을 해야 했던 것”이라고 한 서 교수는 “저자 역학이란 논문을 쓰는 이유와 연구 수행 과정, 논문의 의미를 설명할 수 있어야 하는데 조씨의 논문은 고등학생으로서는 할 수 없는 일이었다”고 설명했다.

또한 “다른 사람들이 다 해놓은 연구에 이름만 넣은 것은 본인에게 수치스러운 일이며 책임저자로서도 할 일이 아니었다”며 “나중에 연구에 대해 잘못이 밝혀지면 수치스럽지만 고칠 수밖에 없는 게 학회지의 입장”이라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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