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오픈트레이닝데이가 무산됐다. (사진제공=대한축구협회SNS)

[서울=월드투데이] 최지원 기자 = 아프리카돼지열병(ASF) 피해가 커지면서 방역에 총력을 기울이는 가운데, 축구계도 확산 방지를 위한 조치에 나섰다.

대한축구협회는 8일 공식 SNS를 통해 10월 오픈트레이닝 이벤트를 실시하지 않는다고 알렸다. 협회 측은 "돼지열병 확산 방지를 위해 10월에는 각급 대표팀 오픈트레이닝데이를 개최하지 않기로 결정했다"면서 축구 팬들의 양해를 구했다.

'축구대표팀 오픈트레이닝데이'는 대한축구협회가 팬들과의 소통 강화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마련한 이벤트로, 대표팀 소집 기간 중 특정한 날에 파주NFC 등 훈련장을 팬들에게 개방하고 가까이서 참관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 최근에는 전국 각지에서 일부러 대표팀 훈련장을 찾아와 콘서트장을 방불케 하는 분위기가 조성되며 '오픈트레이닝데이' 일정을 체크할 정도로 반응이 뜨거웠으나 10월은 아쉽게도 무산됐다.

축구협회 관계자는 "10월에도 오픈트레이닝데이 행사를 준비하고 있었다. 이번 행사는 올림픽 대표팀(김학범 감독, U-22대표팀) 쪽에서 마련하려 했다"고 애초 계획을 전했다.

이어 "하지만 아프리카돼지열병 확산 방지를 위해 다양한 지침들이 내려오고 있는 상황에서 무리하게 행사를 진행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내부 결정을 내렸다. 이에 금일 팬들에게 공지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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