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키 대통령 "터키군과 시리아국가군이 PKK와 YPG, 다에시에 대한 '평화의 샘' 작전을 시작했다"
감시단체 '시리아인권관측소', 터키군 공격으로 민간인 8명 포함 15명 숨져

[서울=월드투데이] 송정수 기자 = 시리아 북동부를 향해 공습을 감행한 터키군이 지상 작전에 돌입했다.

시리아 북동부 국경을 넘은 터키군[사진=터키 국방부 제공]

현지시간 9일 터키 국방부는 "터키군과 시리아국가군(SNA)'평화의 샘' 작전의 하나로 유프라테스강 동쪽에서 지상 작전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시리아 북동부를 장악한 쿠르드 민병대는 터키군의 지상 공격을 격퇴했다고 주장했다.

쿠르드 민병대인 인민수비대(YPG)는 무스타파 발리 대변인을 통해 "SDF 전사들은 탈 아브야드를 향한 터키군의 지상공격을 격퇴했다"고 전했다.

앞서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은 이날 트위터를 통해 "터키군과 시리아국가군(SNA)이 시리아 북부에서 PKKYPG, 다에시에 대한 '평화의 샘' 작전을 방금 시작했다"고 밝혔다.

터키 국방부 트윗[터키 국방부 트위터 캡처]

터키 국방부는 보도자료를 통해 "이번 작전은 유엔헌장 51조에서 규정한 '자위권'과 유엔안전보장이사회의 대() 테러리즘 전투에 관한 결의안의 틀 안에서 진행하고 있으며, 시리아의 영토 보전을 존중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에르도안 대통령의 작전 개시 선언 이후 터키군은 라스 알-아인과 탈 아브야드를 시작으로 터키 접경 시리아 국경도시에 공습과 포격을 가했다.

이어 터키 국경에서 30가량 떨어진 카미실리와 아인 이스사, 코바니 등도 터키군의 공격을 받았다.

본격적인 지상군 진격에 앞서 공습과 포격을 가한 것으로 보인다.

영국 런던에 본부를 둔 시리아 내전 감시단체 '시리아인권관측소'는 이날 터키군의 초기 공격으로 적어도 민간인 8명을 포함해 15명이 숨졌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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