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백꽃 필 무렵' 방송장면 (사진제공=KBS)

[서울=월드투데이] 송효진 기자 = '동백꽃 필 무렵'에서 흥식이가 까불이로 의심을 사면서, 까불이의 정체에 대한 시청자들의 호기심이 증폭되고 있다.

지난 9일 방송된 KBS 2TV 수목드라마 '동백꽃 필 무렵'(극본 임상춘, 연출 차영훈·강민경, 제작 팬엔터테인먼트)에서는 동백(공효진 분)과 황용식(강하늘 분)의 썸이 본격적으로 시작된 가운데, 까불이의 정체에 대한 궁금증도 한층 커졌다. 노규태(오정세 분)에 이어 흥식(이규성 분)이 용의자로 떠올랐기 때문이다.

이날 '동백꽃 필 무렵'에서 용식은 까불이를 잡기 위해 자신만의 방식으로 수사에 나섰다. 동네 아주머니들을 탐문하기도 하면서, 노규태에 대한 의심을 이어갔다.

이런 가운데 동백이 운영하는 술집 까멜리아에 CCTV도 설치가 됐다. CCTV 설치 이후 다소 안심한 용식이었지만, 곧 경악하고 말았다. 까멜리아 벽에 "까불지 말라고 했지. 그때부터 지금까지 내가 너를 지켜보고 있어"라고 빨간색의 큰 글씨의 경고 메시지가 남겨져 있었다. 동백을 향한 까불이의 선전포고 분위기였다. 이로 인해 동백이가 '까불이 사건'의 유일한 목격자라는 사실도 밝혀졌다.

방송 후 시청자들은 까불이의 정체에 관심이 집중됐다. 시청자들은 이번엔 까불이의 정체로 흥식이, 그의 아버지까지 용의자로 올렸다. CCTV 설치로 인해, 사각지대를 알 수 있으며 내부를 잘 파악할 수 있다는 게 이유였다. 또한 동백이 까불이의 타겟이 되며 첫 방송에서 나온 호숫가의 시체도 동백일 것이라는 추측에 점점 더 힘이 실리고 있다.

10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의 집계에 따르면 지난 9일 오후 10시 방송된 '동백꽃 필 무렵'은 13회 11.0%(이하 전국 집계 기준), 14회 13.1%의 시청률을 각각 기록하며 수목극 최고 시청률 및 '동백꽃 필 무렵'의 자체 최고 시청률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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