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루히토 일왕]

[서울=월드투데이] 김우정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오는 22일 나루히토 일왕 즉위식에 참석 하지 않을 방침이다.

'문 대통령 참석 카드'가 제외되면서, 이낙연 국무총리의 일본행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청와대는 일본 수출규제 철회 등 변화 조짐이 감지되지 않고 있는 상황에서 문 대통령이 직접 일본을 찾을 타이밍은 아니라고 판단하고 있다.

만일 문 대통령이 즉위식에 참석해 한·일 정상회담이 불발되거나 한일관계 개선의 실마리를 찾지 못한 채 귀국한다면 그 의미가 퇴색될 우려가 있다.

아베 총리가 지난 4일 임시국회 본회의에서 한국을 향해 "국제법에 따라 국가와 국가 간의 약속을 준수할 것을 요구하고 싶다"고 하면서도, "한국은 중요한 이웃 나라"라고 언급한 바 있다.

여기에 NHK는 이 총리가 방문할 경우 아베 총리가 단시간 회담을 할 수 있다고 보도하는 등 일본 언론에서도 이 총리의 방일 및 아베 총리와의 회담 가능성이 높다고 점치고 있다.

이에 따라 이 총리가 참석해 아베 총리를 만나고, 이 자리에서 문 대통령의 메시지를 전달하는 등의 '시나리오'도 거론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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