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고의 시간들 표지 (사진제공=알라딘)

[서울=월드투데이] 황희진 기자 = 노벨문학상 수상자들의 작품이 독자들의 인기를 끌고 있다.

인터넷 서점 알라딘은 10일 오후 8시 발표된 노벨문학상 수상자 올가 토카르축(2018년 수상), 페터 한트케(2019년 수상)의 국내 출간작에 대한 독자들의 관심이 증가하는 가운데, 올가 토카르축의 ‘태고의 시간들’, 페터 한트케의 ‘소망 없는 불행’이 가장 높은 판매량을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2018년 수상자인 올가 토카르축의 ‘태고의 시간들’은 10일 발표 직후 알라딘 실시간 클릭 베스트 1위에 올랐으며, 11일 오전 10시 기준, 100권 이상 판매되었다고 알라딘 측은 설명했다. 2019년 수상자인 페터 한트케의 국내 출간작이 여러 권이라 고루 판매량이 높아진 가운데, 가장 많이 판매된 책은 ‘소망 없는 불행’으로 60권 가량 판매되어 55권 가량 판매된 ‘관객모독’을 근소하게 앞지른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에 출간된 두 작가의 작품 중은 10월 출간예정작 포함 총 11종으로, 올가 토카르축의 작품이 3권, 페터 한트케의 작품이 8권이다. 현재 알라딘에서는 두 작가의 작품이 오전 10시까지 총 400권 가량 판매되었으며, 페터 한트케의 작품이 230권, 올가 토카르축의 작품이 170권가량 판매된 것으로 나타났다.

알라딘 도서팀 박하영 팀장은 “수상 작가 모두 이미 국내에 출간된 작품들을 통해 인지도를 확보하고 있는 작가이고, 이번 수상으로 관심과 인지도가 더욱 높아진 만큼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판매량이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현재까지 노벨 문학상 수상 작가 중 수상 직후 가장 많은 도서 판매 기록을 올린 작가는 2017년 수상자인 가즈오 이시구로로 수상 3일만에 1000부 이상 판매된 기록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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