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월드투데이] 김영은 기자 = 영화 '기생충'(봉준호 감독)이 미국에서 선 개봉한 극장에서 표가 매진되는 등 뜨거운 반응을 보이고 있다.
이 영화는 지난 11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극장 한곳과 로스앤젤레스 극장 두 곳에서 선 개봉했다.
미국 매체 인디와이어는 "이번 주말 뉴욕 IFC 센터 극장의 '기생충' 표가 모두 팔렸다"며 "영화를 보고 싶다면 로스앤젤레스로 가야 한다"고 전했다.
현지 언론들도 호평을 내놨다.
뉴요커는 "봉준호 감독에 의해 그려진 불평등한 세상은 계급 투쟁으로 이어질까 아니면 중재된 평화로 이어질까?"라고 질문을 던지며 "직접 가서 그 답을 찾아보길"이라고 관람을 독려했다.
LA타임스는 "'기생충'은 유쾌함으로 시작해 파괴로 끝난다. 그러나 이 영화의 업적은 관객이 숨을 내쉬기 힘들 수도 있을 만큼 매 순간 살아있고 숨 쉰다는 것이다"고 극찬했다.
영화 평점 사이트 로튼토마토에서도 현재 '기생충'은 99%를 기록한다.
메타크리틱에서도 최고 평점인 95점을 받았다.
포브스에 따르면 '기생충'은 선 개봉일 하루에만 12만달러(한화 약 1억4천200만원)를 벌어들였다.
포브스는 "이번 주말에만 34만8천달러(한화 약 4억 1천200만원), 극장당 11만6천290(1억3천700만원) 달러를 벌어들이면 올해 미국 극장당 오프닝 수입 중 최고 기록이다"고 설명했다.
현지시간으로 오는 18일 확대 개봉이 이뤄지면 더 많은 수익이 기대된다.
한편, 미국에서 '기생충'이 화제가 되면서 영화의 흥행이 내년 2월 열리는 제92회 아카데미(오스카)시상식에서의 수상으로 이어질지도 관심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