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제공=문화재청)

[서울=월드투데이] 황희진 기자 = 단풍 절정기인 10월과 11월, 아름다운 궁궐에서 후원의 멋과 여유를 느끼며 책을 읽을 수 있도록 창덕궁 후원이 개방된다.

문화재청 창덕궁관리소(소장 최재혁)는 오는 15일부터 11월10일까지 창덕궁 후원에서 독서와 단풍을 함께 즐길 수 있는 '후원에서 만나는 한 권의 책' 행사를 개최한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창덕궁 후원의 대표적인 정자 영화당과 연경당 선향재를 개방해 시, 수필, 어린이 도서 등 다양한 종류의 책을 비치하고 관람객들을 위한 독서 장소로 개방하는 행사다.

행사기간에는 관람객들이 보다 자유롭게 책을 읽고 단풍 든 후원을 여유롭게 거닐 수 있도록 창덕궁 후원의 1회 입장 인원을 100명에서 200명으로 늘린다. 관람객들은 기존처럼 정해진 시간에 입장하되, 안내 해설사의 인솔 없이 자유롭게 관람할 수 있다. 또한 해설을 듣고 싶어 하는 관람객들을 위해 기존의 안내 해설 서비스는 평소대로 제공된다.

아울러 '저자와 함께하는 후원 산책'(1회 10월25일, 2회 11월2일)이 이번 행사와 연계해 마련됐다. 이는 궁궐문화와 역사 관련 도서를 발간한 저자의 설명을 직접 들으며 후원을 거닐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1회차는 '조선의 왕' '조선왕실의 의례와 생활, 궁중문화'의 저자 신명호 부경대 교수의 진행 아래 사전신청으로 선정된 사극 드라마 작가 지망생을 대상으로 진행되고 2회차는 '한양도성, 서울을 흐르다' '창덕궁, 왕의 마음을 훔치다'(발간예정)의 저자인 신희권 서울시립대 교수의 전문적인 해설로 진행된다.

희망자는 18일 오전 10시부터 11월7일까지 회당 50명씩 사전신청을 받으며 창덕궁 홈페이지에서 선착순으로 예약하면 된다.

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 창덕궁관리소 관계자는 “이번 행사에 온 관람객들이 오색빛깔 단풍으로 물든 후원 나무들을 병풍 삼아 왕실의 옛 공간에 머물며 독서로 마음의 여유로움을 찾아가는 시간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고 전했다.

더 자세한 사항은 창덕궁관리소 누리집(http://www.cdg.go.kr)을 방문하거나 전화(02-3668-2300)로 문의하면 된다.

저작권자 © 월드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