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 왼쪽부터) 정일우, 강승호, 곽동연
(중앙 왼쪽부터) 이석준, 고영빈, 양승리
(하단 왼쪽부터) 고수희, 박지아, 이현진
(사진제공=나인스토리)

[서울=월드투데이] 황희진 기자 = 2년 만의 컴백 예고와 동시에 올 하반기 최고 기대작으로 떠오른 연극 '엘리펀트 송(The Elephant Song)'이 다음주 1차 티켓오픈을 앞두고 정일우, 강승호, 곽동연, 이석준, 고영빈, 양승리, 고수희 등 연기 내공 '만렙' 초호화 캐스팅을 공개했다.

정신과 의사 로렌스 박사의 실종 사건을 다룬 연극 '엘리펀트송'은 11월22일 서울 대학로 예스24스테이지 3관에서 개막한다.

엘리펀트송은 정신과 의사 로렌스 박사의 실종 사건을 둘러싸고 병원장 그린버그와 마지막 목격자인 정신병 환자인 소년 마이클, 마이클의 담당 수간호사 피터슨 사이에서 벌어지는 고도의 심리극을 밀도있게 그려낸 작품이다.

이 작품은 2004년 캐나다 초연 후 세계 각지에서 공연하며 프랑스 토니상으로 불리는 몰리에르어워드 작품상 후보에 오른 수작으로, 우리나라에서는 2015년 11월 아시아 초연 무대를 올리고 작품성을 인정받아 이후 2016년과 2017년에 재공연하며 호평을 받았다.

초연부터 '엘리펀트 송'을 이끌어온 김지호 연출이 이번에도 지휘봉을 잡는다.

마치 게임을 하듯, 알 수 없는 코끼리 얘기만 늘어놓는 소년 '마이클' 역에는 정일우, 강승호, 곽동연이 나란히 캐스팅 됐다.

지난 2017년 공연에서 '마이클' 역을 맡으며 처음으로 연극 무대에 도전, 탄탄한 연기력을 선보이며 성공적으로 데뷔전을 치른 배우 곽동연이 2년 만에 다시 '마이클' 역으로 돌아온다. 여기에 연극 '알앤제이', '비 BEA', '히스토리 보이즈' 등에 연달아 출연하며 남다른 존재감을 입증, 최근 대학로에서 가장 주목 받는 신인으로 떠오른 배우 강승호가 이번 시즌 '마이클' 역에 낙점됐다.

올 한해 SBS 드라마 '해치'로 큰 사랑을 받았던 배우 정일우가 곽동연, 강승호와 함께 새로운 '마이클' 역으로 합류, 9년 만에 연극 무대에 오를 예정이다. 다양한 장르를 넘나들며 왕성한 활동을 이어오고 있는 정일우는 바쁜 스케줄 속에서도 연극 출연이라는 거침없는 행보를 보여 눈길을 끈다.

한편 지난 2016년 재연부터 이듬해 삼연까지 병원장 '그린버그' 역을 맡아 묵직한 연기력을 보여준 배우 이석준과 고영빈이 다시 한번 같은 역으로 한 무대에 선다. 또한 뮤지컬 '이선동 클린센터', '팬레터' 등에서 찰떡 같은 캐릭터 소화력을 보여주며 다채로운 매력을 보여준 배우 양승리가 이번 시즌 새롭게 '그린버그' 역으로 캐스팅됐다.

극중 '마이클'을 돌보는 수간호사 '피터슨' 역에는 2015년 초연부터 한결같이 '엘리펀트 송' 무대를 지켜온 베테랑 배우 고수희가 이번 시즌에도 작품과 함께 돌아온다. 연극 '이갈리아의 딸들'에 출연 중인 배우 박지아와 '섬: 1933~2019', '이선동 클린센터' 등에 출연하며 눈도장을 찍은 배우 이현진이 이번 공연에 새롭게 캐스팅 돼 '피터슨' 역을 맡는다.

공연 기간은 오는 11월22일 개막해 내년 2월 2일까지이며 예매는 오는 24일 오후 2시 1차 티켓 오픈이다.

저작권자 © 월드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