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나니 노시츠웨 만델라-들라미니 주한 남아공대사(사진=김우정 기자)

[서울=월드투데이] 김우정 기자 = 신임 주한 남아공 대사에 흑인 인권 운동의 상징인 넬슨 만델라 전 남아프리카공화국 대통령의 장녀인 임명됐다.

만델라 전 대통령의 장녀인 제나니 노시츠웨 들라미니 주한 남아공대사 지명자는 17일 오전 서울 종로구 외교부 청사를 방문해 신임장 사본을 제출했다.

만델라-들라미니 대사는 신임장을 제출한 뒤 기자들과 만나 “한국에서 봉사하게 되어 매우 기쁘다. 남아공과 한국은 무역 등의 분야에서 훌륭한 관계를 맺고 있다고 생각한다”면서 “재임기간 동안 양국관계가 더 강화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들라미니 지명자는 이날 기자들에게 "1995년 아버지와 이곳을 온 이후 한국 방문은 처음"이라며 "만난 사람과 장소마다 환영을 받고 있다. 고향에 있는 기분"이라고 말했다.

미국 보스턴대학교에서 기초과학을 전공한 들라미니 지명자는 남아공 외교관으로 주모리셔스 대사, 주아르헨티나 대사 등을 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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