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백꽃 필 무렵' 방송화면 (사진제공=KBS)

[서울=월드투데이] 송효진 기자 = '동백꽃 필 무렵' 까불이 희생자가 향미일 가능성이 더욱 높아졌다.

지난 17일 오후 방송된 KBS 2TV '동백꽃 필 무렵'에서는 시신의 정체가 ‘최고운’으로 밝혀지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 향미(손담비 분)는 골목길을 지나다 고양이 밥을 놓아주고 있는 캣맘을 발견했다. 향미는 "어, 옹산 캣맘이시네. 용식이(강하늘 분)이가 그 밥 누가 주나 궁금해 하던데."라고 말을 걸었다.

앞서 황용식은 옹산에는 고양이가 없는데, 고양이 밥그릇에 사료가 채워져 있는 것을 이상하게 생각했다. 그러면서 고양이 밥을 챙겨주는 옹산 캣맘을 까불이 용의자가 아닐지 의심했다.

향미는 이후 용식과 동백이 지나가는 모습을 보며 "저 언니 자꾸 예뻐지네. 저게 팔자가 피는 거지. 나도 코펜하겐 가면 저렇게 사랑 받고 살 수 있을까. 내 고운 이름처럼"이라고 신세를 한탄했다.

방송 말미 강에서 발견된 시신의 주민등록증 이름이 '최고운'이라고 적혀 있어, 시신의 정체가 향미라는 의혹이 더욱 증폭됐다. 이어 변 소장은 넋을 잃고 앉아있는 용식에게 "그게 본명이란다"라고 말했다.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이날 방송된 '동백꽃 필 무렵'은 19회 12.1%, 20회 14.9%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이는 지상파 수목극 1위이자, 자체 최고 시청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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