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총리와 아베총리(사진제공=국무총리실)

[서울=월드투데이] 김우정 기자 = 이낙연 국무총리가 오는 22일부터 24일까지 일본을 방문하는길에 문재인 대통령의 메시지가 담긴 친서를 아베 신조 일본 총리에게 전달한다.

18일 정부 고위 관계자는 "내주 일왕 즉위식에 참석하는 이 총리가 아베 총리와 면담하면서 문 대통령의 친서를 전달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총리와 아베 총리의 면담은 오는 24일 15분가량 진행될 것으로 전해졌다.

아베 총리 역시 한일 대화를 이어나가겠다는 의지를 밝힌 상황에서 얼어있던 한일 관계에 조금씩 해빙 여건이 조성되고 있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친서에는 강제징용 배상 판결 문제에 대한 해법과 일본의 수출규제,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ㆍ지소미아) 종료 결정, 한일 정상회담 등에 대한 내용이 담길 것으로 보인다.

청와대 관계자는 "일왕 즉위식은 이웃나라로 도리를 다하기 위해 가는 것"이라며 "일본이 수출규제를 거둬들이지 않는 이상 앞으로의 상황에서 우리가 추가로 할 수 있는 것은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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