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 버커우 영국 하원의장]

[서울=월드투데이] 송정수 기자 = 존 버커우 영국 하원의장은 새 브렉시트 합의안에 대한 승인투표 개최를 불허한다고 밝혔다.

현지시간 21일 버커우 하원의장은 "오늘 안건은 48시간 전에 내놓은 것과 같은 것으로, 오늘 승인투표 안건은 토론에 부쳐지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실 대변인은 버커우 하원의장이 승인투표를 가로막은 데 대해 총리가 실망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정부가 곧바로 EU 탈퇴협정 법안을 상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영국과 유럽연합(EU) 양측은 EU 정상회의 개최 직전인 지난 17일 오전 브렉시트 재협상 합의에 도달했다.

EU 탈퇴협정 법안은 영국과 EU 간 합의한 탈퇴협정을 이행하기 위해 영국 내부적으로 필요한 각종 법안을 말한다.

기존 EU 회원국으로서의 법률 등을 영국 국내 법률로 대체하고, 전환(이행)기간, 상대국 주민의 거주 권한, 재정분담금 등 영국과 EU 간 브렉시트 합의안에 대한 법적 효력을 제공하기 위한 것이다.

정부가 상정한 EU 탈퇴협정 법안은 다음날인 22일 표결이 이뤄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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