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우먼 이경애 (사진제공=KBS)

[서울=월드투데이] 송효진 기자 = 이경애가 자신의 모친에 대한 이야기와 전성기 시절을 언급했다.

이경애는 22일 방송된 KBS 1TV 시사교양 프로그램 '아침마당'에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방송에서 이경애는 자신의 어머니에 대한 이야기를 꺼냈다. 이경애는 "엄마 이야기만 하면 눈물이 난다. 키가 굉장히 작으셨는데 항상 머리에 뭘 이고 계셨다. 우리 엄마 키만큼 쌓은 그릇을 머리에 이고 계신 모습을 보며 성공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말했다.

그는 "제 인생을 두 가지로 나누면 엄마를 위한 삶, 엄마가 돌아가신 후에는 나를 위한 삶으로 나누어진다. 엄마가 과거 너무 힘들었을 때 극단적 선택을 하셨다. 그 때 제가 엄마를 끌어 내리면서 제발 살아달라고 부탁을 했다. 이후에도 제가 고등학생 때까지 5번의 극단적 선택을 하셨다. 저는 많은 분들에게 '제발 참고 견뎌달라'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 나중에 되면 '그거 별거 아니었네'라는 생각이 든다. 저희 어머니도 그 때 자신을 붙잡아줘서 고맙다고 말씀을 하셨다"고 했다.

또한 이경애는 자신의 전성기 시절을 언급했다. 개그콘테스트 대상으로 데뷔한 그는 "CF를 찍으면서 지하에서 지상으로 올라왔다. 그 영광은 잊을 수가 없다. 엄마한테 효도를 해야겠다는 생각뿐이라 집도 사 드리고 다 해드렸다. 전성기 때, 그 당시에 한 달에 1억을 벌었다"고 말했다.

하지만 그 돈으로 아버지가 주식 투자를 했고, 힘들게 번 돈을 모두 날렸다고는 얘기도 덧붙였다. 이경애는 "돈을 다 날리고 저한테 미안해하셨다. 투자 실패가 아버지에게도 충격이셨는지, 위암으로 아버지가 돌아가셨다. 어머니도 스트레스를 많아 받아 간경화로 돌아가셨다. 부모님이 열흘 사이에 모두 돌아가셨다"고 말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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