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방공식별구역(KADIZ)

[서울=월드투데이] 김우정 기자 = 전투기와 장거리 폭격기 등 러시아 군용기 6대가 지난 22일 우리 한국방공식별구역(KADIZ) 카디즈에 무더기로 진입한 뒤 6시간 가까이 동, 남, 서해 상공을 무단 진입했다.

A-50 공중조기경보통제기 1대, 수호이(SU)-27 전투기 3대, TU-95 폭격기 2대가 날아왔다. 군용기 6대가 한꺼번에 KADIZ에 무단 진입한 것은 이례적인 것으로 의도와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카디즈 안에 머문 시간만 따져도 3시간이나 됩니다. 우리 공군은 전투기 10여 대를 출격시켜 대응했다.

지난 7월에는 러시아 군용기가 독도 상공까지 날아오기도 했다. 반복되는 카디즈 진입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23일부터 이틀동안 서울에선 한·러 합동 군사위원회가 열린다.

민간 안보기관의 한 관계자는 "7월 독도영공 침범 당시 한국 공군의 경고사격을 받고 물러간 것에 대한 보복성 출격으로 보인다"면서 "동북아에 이어 인도·태평양까지 영향을 뻗치는 미국을 견제하려는 의도도 포함된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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