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앞 서울지역 개인택시 운전자들 '타다'의 영업중지를 외치고 있다.(사진=남궁진 기자)

[서울=월드투데이] 남궁진 기자 = 서울개인택시운송사업조합(개인택시조합)은 23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 앞에서 1만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대규모 집회를 열었다.

서울지역 개인택시 운전자들은 실시간 호출서비스 '타다'의 영업중지를 주장하면서 "타다, 파파 등 불법과 편법이 당연시 되는 불법 렌터카 여객운송업을 국회가 막아달라"고 강조했다.

국철희 서울개인택시조합 이사장은 “타다는 협상 대상이 아니며 국내 운송질서를 준수하기 위한 법 테두리 안으로 들어와 정상적 영업을 해야 한다”라면서 “그간 정부와 국회 입장을 고려해 투쟁보다 협상과 상생 쪽에 무게를 뒀는데 앞으로 강력한 투쟁만이 있을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미 관련 개정안을 발의한 김경진 무소속 의원도 “관련 법을 종합적으로 해석하면 타다가 현재처럼 운행하는 것은 명백하게 여객자동차운수사업법 위반”이라면서 “촛불로 탄생한 현 정부가 비정규직 일일 근로자를 양산하는 타다 같은 체계를 만드는 게 과연 타당한가”라고 밝혔다.

이에 타다 운영사 브이씨엔씨(VCNC)는 "기존 산업과의 갈등 최소화를 우선으로 타다의 운영정책을 바꾸고 있다"며 "플랫폼 산업의 미래를 설계하기 위해선 심도 있는 논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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