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월드투데이] 최지원 기자 = 20세 약관이 메이저리그 20승 투수를 무너뜨렸다.
그 주인공은 도미니카공화국 출신 워싱턴 내셔널스 외야수인 후안 소토다.
1998년 10월25일생인 소토는 메이저리그 LA 다저스와 디비전시리즈에서 류현진과 클레이튼 커쇼로부터 홈런 2방을 쏘아 올렸다.
소토의 여세는 월드시리즈 1차전에서도 계속됐다.
‘소토의 여세를 꺾을 상대는 올 시즌 최강 투수’ 로 주가가 치솟고 있는 게릿 콜이다.
23일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 미닛메이드파크에서 열린 2019 메이저리그 월드시리즈 1차전에 4번타자 좌익수로 선발출장한 소토는 4타수 3안타 3타점 1득점 1도루로 활약하며 워싱턴의 5-4 승리를 견인했다.
이날 두 번째 타석에서 소토는 올 시즌 20승을 기록한 콜의 96.4마일 포심 패스트볼을 밀어쳐 좌중간 담장을 넘겼다.
이후 워싱턴이 3-2 역전에 성공한 5회 2사 1,3루에도 소토는 좌측 담장을 때리는 타구를 날려 주자 2명을 홈으로 불러들였다.
스코어는 5-2.
결국 콜은 7회까지 버텼지만 8피안타(2피홈런) 1볼넷 5실점으로 패전을 안았다.
이날 경기에서 소토는 사이클링 히트에 3루타 하나 모자란 활약으로 팀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다.
소토는 지난해 116경기 타율 2할9푼2리 22홈런 70타점 OPS .923으로 내셔널리그 신인상 투표 2위에 올랐고, 올 시즌 150경기 타율 2할8푼2리 34홈런 110타점 OPS .949로 잠재력을 과시했다.
최지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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