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VIP' 방송장면 (사진제공=SBS)

[서울=월드투데이] 송효진 기자 = 'VIP' 장나라가 이상윤의 거짓말로 인해 그에 대한 믿음이 산산조각났다.

지난 29일 방송된 ‘VIP’(극본 차해원, 연출 이정림) 2회에서는 나정선(장나라)이 박성준(이상윤) 관련 익명의 문자를 받고 회사와 가정에서 대혼란을 겪다 진실과 직면하기 위해 박성준 뒤를 따라붙고, 결국 거짓의 현장을 목격하는 장면이 담겼다. 특히 나정선이 던진 돌직구 질문에 당황스러움을 감추지 못하던 박성준이 갖은 방법으로 무언가를 감추려 노력하는 모습을 보여 숨겨진 비밀에 대한 궁금증을 폭주시켰다.

이날 방송에서 나정선은 갈등을 겪다 익명의 문자가 온 번호로 전화를 걸었지만 낯선 할머니의 응답을 받자 혼란이 가중됐다. 나정선은 박성준의 휴대폰을 열어보려 했지만 비밀번호로 인해 열지 못했다. 출근하는 차 안에서 박성준에게 비밀번호를 묻자, 박성준은 "0000"이라며 아무렇지 않게 대답했다.

이어 나정선은 박성준에게 "자기 프러포즈 때, 나한테 했던 말 기억나?"라고 하며 그 마음이 아직 유효한지 질문했다. 박성준의 변치 않았다는 대답을 듣고 나정선은 안심하는 기색을 보였다.

그러나 나정선은 마상우(신재하)에게 홍보팀 차진호(정준원)의 중국 출장 소식을 들은 후, 또 한 번 마음이 요동치기 시작했다. 바로 전날 나정선이 일과를 마치고 늦게 귀가했을 때 박성준에게 차진호의 전화가 걸려왔고 일 때문에 연락이 왔을 거라며 박성준이 자리를 피해 전화를 받았던 것이다.

이후 나정선은 귀가 후 박성준에게 또다시 걸려온 차진호의 전화를 바꿔달라고 요구했다. 그러나 진짜 차진호가 받아 어젯밤 중국 출장에서 돌아왔다는 사실을 전하자 당황했다. 이내 나정선은 박성준에게 "혹시 바람났어?"라고 직접적으로 묻다 순간 흔들리는 그의 눈빛을 보며 착잡해졌다. 더군다나 박성준은 나정선이 자리를 뜨자 차진호에게 부탁을 들어줘 고맙다는 전화를 했다.

방송 말미에서 박성준은 단체회식 후 부사장을 모셔다드리고 집에 가겠다는 말을 하고 박성준의 뒤를 밟았다. 홀로 호텔에 들어서는 박성준을 보며 전화를 걸었고, 박성준은 호텔에 있는 것을 숨긴 채 부사장을 보내드리고 간다는 거짓말을 했다. 나정선과 박성준은 호텔 로비에서 마주쳤고 박성준은 놀란 눈으로 나정선을 바라보았다.

닐슨 코리아에 따르면 SBS 월화드라마 'VIP' (극본 차해원, 연출 이정림) 2회 1,2부 수도권 시청률은 각각 6.9%(전국6.5%)와 8.2%(전국7.6%)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 1회에서 기록한 6.7%와 7.8%를 뛰어 넘는 수치로, 최고 시청률은 9.4%를 돌파했다. ‘VIP’는 첫회에 이어 월화드라마 1위로 확실하게 자리 잡았다.

한편, SBS 'VIP'는 백화점 상위 1% VIP 고객을 관리하는 VIP 전담팀 사람들의 비밀스러운 '프라이빗 오피스 멜로' 드라마로 매주 월, 화 밤 10시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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