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태경의 '시선']복받는 대통령, 복주는 자유한국당
상태바
[윤태경의 '시선']복받는 대통령, 복주는 자유한국당
  • 편집국
  • 승인 2019.11.04 12:0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윤태경 본부장
▲윤태경 본부장

문재인 대통령은 복이 참 많다. 야당일 때는 여당(새누리당) 복이 많았다. 복 많이 받아 대통령까지 됐는데도 야당(자유한국당) 복까지 많이 생긴다. 임기를 벌써 절반이나 채웠다. 국민들은 곳곳에서 힘들고 어렵다며 아우성이다. 무엇 하나 발전적으로 이뤄 놓은 게 없다. 그런데도 국민 지지율은 요지부동이다. 희한한 일이다.

지지율이 추락하는 듯하다가 어느 순간 원상 복귀한다. 오뚝이 같다. 문재인 오뚝이 일등 공신은 지리멸렬한 자유한국당이다. 이 정당은 부끄러운 줄도 모르고, 책임질 줄도 모른다. 기둥뿌리 뽑혀 나가고 초가삼간 다 타는데도 긴장감이나 절박함이 없다. 잠시 시계바늘을 3년 전으로 되돌려 보자

대통령 되기 이전 문재인 야당은 존재감이 없었다. 연이은 국회의원 재·보선에서 새누리당에게 참패했다. 총선 앞두고 안철수 ‘국민의 당’이 창당됐다. 사실상 야권 분열이다. 선거공식은 분열하는 쪽이 패배한다는 것이다. 2015년 4ㆍ29보선 완패 뒤 문재인 야당은 봉숭아학당 같다는 평가를 받았다. 존재감 없는 문재인 야당과 야권분열로 새누리당의 총선압승은 기정사실이 되었다. ‘180석 확보’ 전망도 공공연히 나돌았다.

그 좋던 분위기를 박근혜전대통령과 새누리당 스스로 다 날려 버렸다. 역겨운 공천과정이 생중계됐다. 존재감 없었던 문재인 야당이 원내 제1당이 됐다. 문재인 야당의 첫 번째 어부지리였다. 이어진 최순실 사건과 탄핵정국! 그렇게 박근혜정권은 몰락했고 문재인 야당은 정권을 잡았다. 문재인 야당의 두 번째 어부지리였다.

당시 새누리당은 대통령이 탄핵되고 정권을 뺏겼음에도 책임지는 사람이 단 한명도 없었다. 그 흔한 소장파 정풍운동 하나 없었다. 의원직 사퇴는 고사하고 총선불출마 선언한 사람도 없었다. 자유한국당으로 당명만 바꾼 채 물에 물탄 듯, 술에 술탄 듯 세월만 축냈다.

어느 국민이 반성도 없고 무책임한 이런 정당에게 지지를 보내겠는가?

작년 지방선거에서는 지방권력까지 완전히 날려 버렸다. 당연한 결과다. 문제는 내용이다. 광역·기초 단체장, 광역·기초의회를 여당이 완전 싹쓸이 했다. 정당사에 길이 남을 자유한국당의 완벽한 대참패였다. 텃밭이라던, 부·울·경에서조차 완패했다. 과거 한나라당도 부·울·경에서 이정도 압승은 거두지 못했다. 지방선거와 같이 치러진 국회의원 재·보선에서 여당은 12곳 중 김천 1곳을 제외한 11곳에서 압승했다. 선거결과가 11:1이다. 그래서 국회의석도 더불어 민주당 128석, 자유한국당 109석이다. 무려 20여석이나 차이 난다.

여당이 국회에서 원내 제1당, 중앙권력, 지방의회 포함 지방권력까지 완전히 장악한 것이다. 구의원, 시의원, 구청장·군수, 시장·도지사가 압도적으로 여당이다. 광역·기초할 것 없이 풀뿌리 지방조직과 인적 네크워크가 모두 여당과 연결됐다. 문재인 정권이 곳곳에서 헛발질하고 난맥상을 보이더라도 지지율 변화가 없는 핵심 요인이다.

문재인정권은 중앙과 지방권력을 모두 장악하고 충성스런 지지층을 가졌다.

자유한국당이 반대해도 신경도 안 쓴다. 콩가루 집안인데다가 지리멸렬한 야당을 누가 신경 쓰겠는가? 의석차이도 원내교섭단체 구성 수준인 20여석이나 나는 2등 정당한테...

한쪽에 치우친 적폐청산, 북한 편향적 자세, 한미공조불안, 반일정책, 탈원전 및 소득주도성장, 일자리 예산 증발, 세금선심정책, 저성장 등등 국정 곳곳이 지뢰밭이다.

야당이 제대로 된 견제를 못하니, 정권의 국정 헛발질은 노골화되었다. 조국사태는 압축 결정판이다. 민심이반은 당연했다. 조국사태의 일등공신은 국민과 언론이다. 특히 용기 있게 진실을 밝히거나 살아있는 권력 눈치를 보지 않는 두 사람이 결정적 기여를 했다. 동양대 총장과 검찰총장 등 두 명의 총장이다. 자유한국당은 잘 차려 놓은 밥상에 숟가락만 얹었을 뿐이다.

자유한국당은 원님 덕에 나팔 불었다. 무임승차하면서 영광은 차지하려고 했다. 당 지도부의 조국낙마 공치사는 요란했다. 의원들에게 표창장도 주고 상금도 줬다. 내친김에 패스트트랙 연루의원에게 공천 가산점도 준다고 했다. 대통령을 벌거벗게 만들어 끼리끼리 희희덕거렸다. 알맹이 없는 인재영입쇼도 했다. 당대표라는 사람은 유튜브에 색소폰 부는 영상도 올렸다.

내렸던 대통령 지지도와 올랐던 자유한국당 지지도는 조국사태이전으로 말끔하게 원상 복귀했다. 자유한국당의 헛발질 덕분이다. 문재인대통령은 정말 야당 복이 많다.

복은 복 짓는 행위를 해야만 복이 생긴다. 문대통령은 복을 까먹는 행위만 하는 것 같은데도 복이 자꾸 생긴다. 야당이 복을 퍼주기 때문이다. 문대통령에게 복이 쏠릴 때마다 경제는 어려워지고, 민생은 팍팍해 진다. 미·일·중·러의 4강 외교 및 북한과의 관계는 악화로 다가온다.

더 이상 복을 주지 않겠다는 자유한국당의 처절하고 절박한 대오각성이 필요하다

편집국    worldtoday1236@gmail.com


기사 URL : http://www.iworldtoday.com/news/articleView.html?idxno=301312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