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아베 총리, 단독회담 사진제공=청와대

[서울=월드투데이] 김우정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은 4일 태국 방콕에서 열린 아세안+3(한중일) 정상회의에 앞서 대기 장소에서 아베 신조(安倍晋三)총리를 옆자리로 인도해 오전 8시35분에서 8시46분까지 11분간 한·일 양국 관계의 현안에 대한 단독 환담의 시간을 가졌다고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이 밝혔다.

문 대통령은 "필요하다면 보다 고위급 협의를 갖는 방안도 검토해 보자"고 제의했고, 아베 총리는 "모든 가능한 방법을 통해 해결 방안을 모색하도록 노력하자"고 화답했다.

고 대변인은 “문 대통령과 아베 일본 총리는 매우 우호적이며 진지한 분위기 속에서 환담을 이어갔다”며 "양 정상은 한일관계가 중요하다는 데 의견을 같이하며, 양국 관계의 현안은 대화를 통해 해결해야 한다는 원칙을 재확인했다"고 밝혔다.

양국 정상이 별도의 만남을 가진 것은 지난해 9월 미국 뉴욕에서 열린 유엔총회를 계기로 성사된 정상회담 이후 약 13개월여 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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