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월드투데이] 윤현권 기자 = 천연기념물이자 멸종위기 야생생물 1급인 수달이 전남 순천 도심 하천에서 서식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8일 순천시에 따르면 지난 6일 아침 순천 동천에서 수달 3마리가 물속을 헤엄치며 먹이활동을 하는 장면이 순천시청 직원이 찍은 카메라에 포착됐다.

[순천 동천서 포착된 수달=순천시 제공]

족제비과 포유류인 수달은 2급수 이상 깨끗한 수질에서나 볼 수 있어 해당 지역 생태환경을 가늠할 수 있는 환경지표 동물 종이다.

도심을 가로지르는 하천에서 발견됐다는 것은 동천의 수질 등 생태적 건강성이 매우 우수하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으로 시는 분석했다.

시는 도심하천에 매년 10억원 이상의 사업비와 35명 이상 상시 관리 인원을 투입해 관리하고 있다.

도심을 흐르는 동천과 옥천 등 하천 대부분의 수질은 1급수 이상으로, 수달의 먹잇감들이 서식하기에 좋은 환경을 간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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