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기생충' 해외 포스터 사진제공=CJ엔터테인먼트

[서울=월드투데이] 황희진 기자 = 봉준호 감독의 영화 '기생충'이 미국 매체 버라이어티가 예측한 아카데미 시상식의 유력 후보로 꼽혔다.

11일(현지시간) 버라이어티는 '오스카 예측 2019: 유력 후보 파악하기'라는 기사로 제91회 아카데미 시상식의 유력 후보를 예측했다.

'기생충'은 여기에서 최우수작품상, 감독상, 각본상 세 부문의 후보에 오를 것으로 예측됐다.

최우수 작품상에 기생충과 함께 꼽힌 유력(In the Lead) 작품상 후보로는 '아이리시맨'(감독 마틴 스콜세지)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할리우드'(감독 쿠엔틴 타란티노) '결혼 이야기'(감독 노아 바움백) '리틀 우먼'(감독 그레타 거윅) '페인 앤 글로리'(감독 페드로 알모도바르)가 있다.

그밖에 작품성 수상 가능성이 있는 작품으로 '어 뷰티풀 데이 인 더 네이버후드'(감독 마이엘 헬러), '어 히든 라이프'(감독 테렌스 맬릭), '조커'(감독 토드 필립스), '저스트 머시'(감독 테스틴 크리튼), '로켓맨'(감독 덱스터 플레처) 등이 꼽혔다.

'기생충'은 당초 아카데미 시상식 유력한 외국어 영화상 후보로 꼽혔으나, 북미 개봉 후 영화에 대한 호평이 쏟아지며 작품상과 감독상의 유력 후보로 거론되고 있는 상황이다.

지난달 11일(현지시간) 북미에서 개봉한 이 영화는 당초 3개관에서 시작해 현재 총603개관에서 상영되고 있으며 지난 10일(현지시간)까지 현지에서 총 1127만 8976달러(약 131억391만원)의 흥행 수익을 벌어들였다. 이는 올해 북미에서 개봉한 외국어 영화 중 최고 수입인 것으로 전해진다. 이와 함께 누적 수익 1천48만달러를 기록한 '디 워'(2007)를 제치고 역대 북미 개봉 한국 영화 중 최고 흥행작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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