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공연 포스터 (사진제공=크레디아)

[서울=월드투데이] 황희진 기자 = 첼리스트에서 지휘자로 변신한 장한나(37)가 노르웨이의 트론헤임 심포니 오케스트라(이하 TSO)를 이끌고 내한한다.

TSO는 오는 13일 서울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을 시작으로 14일 부산문화회관, 16일 대구콘서트하우스, 17일 익산예술의전당에서 내한 공연을 연이어 갖는다.

장한나는 1994년 11세에 로스트로포비치 첼로 콩쿠르에서 최연소로 우승하며 ‘첼로신동’으로 주목받았다. 그는 미국의 줄리어드 음악원에서 지휘 공부를 시작해 2007년 국내에서 연합 청소년관현악단을 지휘하며 공식 데뷔했다.

그는 영국의 다니엘 하딩(1997~2000), 폴란드의 크쉬슈토프 우르바인스키(2010~2017)에 이어 2017년 말부터 TSO 상임지휘자 겸 예술감독을 맡고 있다. 장한나가 지휘자가 되고 자신이 수장으로 있는 악단을 이끌고 내한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는 이번 공연에서 그리그의 페르귄트 모음곡 1번과 피아노 협주곡, 차이콥스키 교향곡 6번 '비창'을 지휘할 예정이며 피아니스트 임동혁(35)이 협연자로 나선다. 임동혁은 세계 3대 콩쿠르에 모두 입상한 유일한 한국인 연주자이다.

저작권자 © 월드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