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투데이=서울] 남궁진 기자 = 정경심(57) 동양대 교수의 변호를 맡고 있는 김칠준 변호사정 교수를 기소한 검찰의 공소장에는 동의할 수 없는 그림이 그려져 있다고 밝혔다.

[정경심 동양대 교수]

12일 김 변호사는 "검찰이 기소한 공소장에는 사실과 사실이 아닌 것이 뒤섞여 있고, 법리에도 많은 문제가 있다"고 주장하며 정 교수의 혐의를 부인했다.

전날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2부는 정 교수를 자본시장법상 허위신고·미공개정보이용 등 14개 혐의로 구속기소 했다.

김 변호사는 정 교수가 건강 문제를 핑계로 검찰 조사를 성실히 받지 않았다는 지적에 대해서도 반박했다.

그는 "정 교수는 심야에 조사를 마치고 구치소로 복귀하던 중 졸도로 쓰러지기까지 했다""그래도 최선을 다해 검찰 조사에 응했다"고 주장했다.

구속 전 뇌종양·뇌경색 진단을 받은 사실을 밝힌 정 교수는 구속 후 건강 문제를 이유로 불출석 사유서를 내고 4차례 검찰 조사에 응하지 않았다.

검찰은 정 교수가 조사를 받으러 왔을 때도 조사 중단을 요청해 일찍 마무리된 경우가 여러 번 있었다고 밝혔다.

김 변호사는 "그동안 12회에 걸쳐 조사를 받았고, 70여 차례의 압수수색이 이뤄졌다""진실은 법정에서 규명될 것이기에 재판을 통해 진실을 밝혀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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