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즈넉이엔티와그래티튜드 프로덕션 MOU 체결식 현장 (사진제공=고즈넉이엔티)

[서울=월드투데이] 황희진 기자 = 한국 스릴러 소설 '청계산장의 재판'(Hostages Trial)이 미국 TV드라마 시리즈로 제작될 예정이다.

한국 문학 출판사 고즈넉이엔티는 13일 “지난 6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LA)에서 '청계산장의 재판' TV 시리즈 제작을 위해 그래티튜드 프로덕션과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유니버설TV와 제작 옵션 계약을 맺기 위한 사전 단계다.

'청계산장의 재판'이 파일럿 제작 후 정식으로 TV드라마로 제작되면 미국 메이저 방송사가 한국 소설을 원작으로 만드는 첫 드라마가 된다.

'청계산장의 재판'은 '명량' '전쟁의 늪' 등을 집필한 박은우 작가의 범죄 스릴러 장르소설이다. 사회 상류층 자제들의 쾌락을 위한 범죄에 가족을 잃은 주인공들이 8년 동안 복수를 준비한 뒤 산장의 인질극을 벌여 현장을 전국에 재판 형식으로 생중계하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이 작품은 한국콘텐츠진흥원 대한민국스토리공모대전 우수상 수상작이며 고즈넉이엔티의 K스릴러 브랜드 단행본으로 출간됐다.

그래티튜드 프로덕션의 총괄 프로듀서 린지 고프만은 "계급의 불균형과 부패를 다룬 매우 시의적절한 스토리를 미국에 가져 오게 돼 영광”이라며 소감을 밝혔다.

배선아 고즈넉이엔티 대표는 "미국에 번역 출간도 되지 않은 한국의 소설이 미국 드라마로 제작될 예정이라는 것만으로도 놀라운 일"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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