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제공=미쉐린 가이드 홈페이지)

[서울=월드투데이] 황희진 기자 = 한식당 라연과 가온이 연속 4년 미쉐린(미슐랭) 3스타 레스토랑에 선정됐다.

그동안 많은 미식가들을 기대하게 한 '미쉐린(미슐랭) 가이드 서울 2020'에 오른 레스토랑 명단이 공개됐다.

14일 서울 광진구 비스타 워커힐에서는 '미쉐린 가이드 서울 2020' 발간 기념행사가 열렸다.

미쉐린 가이드는 타이어 브랜드인 미쉐린 그룹이 1900년부터 자동차 여행자들을 대상으로 배포하기 시작한 책자로, 오늘날 전 세계적으로 권위 있는 레스토랑·호텔 평가서로, 서울 편은 올해로 4번째다. 올해는 1스타 22곳, 2스타 7곳, 3스타 2곳 총 31곳의 레스토랑과 셰프가 선정되어 지난해 26곳보다 5곳이 늘었다.

미쉐린 스타의 '스타'(별)는 등급으로, 1스타는 '요리가 훌륭한 레스토랑', 2스타는 '요리가 훌륭하여 찾아갈 만한 가치가 있는 레스토랑' 그리고 3스타는 '요리가 매우 훌륭하여 특별히 여행을 떠날 가치가 있는 레스토랑'을 뜻한다.

이번 '2020 미쉐린 가이드 서울'에 새롭게 추가된 레스토랑은 2스타는 2곳, 1스타는 7곳이며 3스타는 4년째 광주요그룹의 ‘가연’ 과 신라호텔의 ‘라연’ 두 곳이다.

1스타에 새롭게 이름을 올린 레스토랑은 프랑스 레스토랑 '오트레' '보트르메종' '피에르 가니에르'를 비롯해 스페인 레스토랑 '떼레노', 한식 레스토랑 '묘미' '에빗' '온지음' '품' '한식공간' 등이 있다.

지난해 1스타를 받은 '모수'는 2스타로 승급했고, '임프레션'이 올해 2스타 레스토랑으로 바로 진입했다.

그웬달 뿔레넥(Gwendal Poullennec) 미쉐린 가이드 인터내셔널 디렉터는 "미쉐린의 평가원들은 매년 수준 높은 요리를 선보이는 서울의 레스토랑을 발견하며 보람과 기쁨을 느끼고 있다"며 "한국 요리는 조상의 전통과 현대의 혁신 사이에서 조화롭게 균형을 이루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최근 미쉐린 가이드 선정에 브로커의 활동이 개입되었다는 언론 보도를 의식한 듯 “우리는 보편적 기준과 뿌리 깊은 독립성을 기반으로 독창적인 평가 방법 개발해왔고 평가에 있어 평가원 이외 다른 사람은 신뢰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한편 미쉐린 가이드는 지난 7일 2020년도 새로운 '빕 구르망'(Bib Gourmand) 레스토랑 명단을 60곳을 공개했다. 빕 구르망은 합리적인 가격으로 훌륭한 음식을 제공하는 친근한 분위기의 레스토랑을 가리키는 말로, 45000원 이하의 가격에 식사를 제공하는 곳이 선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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