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월드뉴스] 남궁진 기자 = 2020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에 대한 이의신청이 작년(991건)과 비교하면 3분의 1수준이며, 이의신청이 가장 집중된 과목은 사회탐구 영역이었다.

19일 수능 출제기관인 한국교육평가원(평가원)에 따르면 홈페이지 이의신청 게시판에는 지난 18일 오후 6시까지 341건의 이의신청이 접수됐다.

평가원은 일주일 가량 이의신청 내용을 심사한 뒤 오는 25일 오후 5시 최종 정답을 발표하며, 출제에 참여하지 않았던 외부전문가가 포함된 이의심사실무위원회를 거쳐 이의심사위원회에서 최종 문제·정답을 확정한다. 수능 성적표는 다음달 4일 수험생에게 배포된다.

영역 별로 보면 사회탐구 영역이 116건으로 가장 많았고, 국어 99건, 과학탐구 53건, 영어 37건, 수학24건, 직업탐구 7건, 제2외국어·한문 3건, 한국사 2건 순이었다.

사회탐구 중에서도 ‘생활과 윤리’ 과목에서 ‘분배의 정의’에 대한 ‘롤스’와 ‘노직’의 입장을 묻는 10번 문제와 ‘원조의 의무’에 대한 15번 문제에 대한 이의신청이 가장 많았다. 국어영역에서는 신계영의 고전시가 ‘월선헌십육경가’와 권근의 수필 '어촌기'가 함께 출제된 복합지문에 따른 문제 중 21번 문항에 대한 이의제기가 가장 많았다.

이만기 유웨이 교육평가연구소장은 "이번 수능에서 출제오류는 없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면서 "지난해에 비해 이의신청이 크게 줄어든 것을 보면 문항 검토를 철저히 한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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