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시위 관심촉구 퍼포먼스' 사진제공=남재준

[광주=월드투데이] 남재준 기자 = 홍콩의 민주화운동 시위가 거세지는 가운데 지역 대학가에서도 관심촉구 움직임이 이어지고 있다. 광주 지역 대학생들은 홍콩시위 관심촉구 퍼포먼스를 펼쳤고, 대학가에도 홍콩과의 연대를 강조하는 대자보가 연이어 걸렸다.

‘유니클로 패러디 광고 영상’을 제작한 전남대 사학과 재학생인 윤동현(25)씨가 이번엔 홍콩시위 지지에 동참했다.

윤동현씨는 지난 17일 오후 1시부터 3시까지 유·스퀘어 광장에서, 오후 5시부터 6시까지 5·18민주광장에서 ‘홍콩시위 관심촉구 퍼포먼스’를 벌였다.

윤씨는 “그동안 언론 보도는 5·18단체나 인권단체 등 시민단체의 활동에 맞춰져 있었고, 한국-중국 학생들 간 충돌이 불과 며칠 전에 있었다. 그래서 시민사회의 관심을 환기시키고 홍콩시위를 지지하는 사회 분위기를 만들고 싶었다”며 퍼포먼스를 진행한 이유를 밝혔다.

윤씨는 광장에 12개의 우산을 설치하고 앞줄 우산 6개에 중국어(?送中自由?港, ‘중국에 우산을 보낼 테니 홍콩에 자유를 달라’)를 썼다. 그 뒤에 우산을 쓰고 서 있는 윤씨의 모습은, 바람이 불고 비가 내려도 연대하는 마음을 표현하고 있다.

이번 퍼포먼스 통해 윤씨가 전달하고자 하는 메시지는 두 가지다. 하나는 ‘광주는 홍콩과 연대한다’이고, 다른 하나는 ‘광주는 묵시하지 않는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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