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TV조선

[서울=월드투데이] 송효진 기자 = 그룹 '부활'의 리더이자 기타리스트 김태원(54)이 최근 패혈증 재발로 생사기로에 있었다고 털어놓았다.

김태원은 20일 밤 10시 방송되는 TV조선 시사교양 프로그램 '인생다큐 마이웨이'에서 "2016년 한 번 겪은 패혈증이 재발해 4개월 동안 죽느냐 사느냐 했었다"고 아찔했던 상황을 설명했다.

'인생다큐 마이웨이' 제작진은 김태원이 패혈증으로 후각까지 잃을 뻔했지만 스스로의 결단과 아내의 보살핌으로 또 한 번 고비를 이겨냈다고 전했다.

이번 방송에서는 가수, 방송인, 발달장애를 가진 아들의 부모인 김태원의 인생을 조명한다. 김태원은 고등학교 2학년 때 우연히 접한 '전자 기타'에 빠지며 음악에 흥미를 갖기 시작했다. LP를 듣고 영국 록 그룹 '레드 제플린'의 기타 연주를 따라 했는데, 이를 들은 사촌 형이 감탄해 음악에 대한 자신감을 갖게 된다.

"사촌 형이 대수롭지 않은 반응을 보였다면 재능을 펼치지 못했을 것"라고 당시 기억을 떠올린다. 이후 록 밴드 '부활'을 결성해 '희야' '네버엔딩 스토리' 등 수많은 히트곡을 발표하며 음악계에서 입지를 다진 김태원은 방송에서도 예능감을 드러내며 대중에게 '국민 할매' 별명까지 얻기 도 했다.

가수와 방송인으로서 탄탄대로를 걸은 김태원이지만 인생에서는 우여곡절이 있었다. 발달장애를 가진 아들과 소통에 어려움을 겪어온 김태원은 수년간 노력한 끝에 아들과의 관계를 회복했다. "소리 지를 수밖에 없는 상황이면 소리를 질러야지 어떡하겠나"라며 "대신 가두리를 크게 지어 놓는 것이다. 그게 부모의 마음인 것 같다"고 고백했다.

 

저작권자 © 월드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