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 귀촌을 꿈꾸는가?' 사진제공=펍플

[산청=월드투데이] 최승호 기자 = 이 책은 도시의 경쟁적, 소비적, 배제적인 생활을 극복하고 자연과 동화하여 살기 위해 2012년 가을, 부산에서 산청으로 귀촌한 작가의 실제적, 경험적 체험을 문학으로 재구성한 이야기이다.

1부에는 지역 언론매체에 그동안 기고한 칼럼 등 산문 25편이 실려있고 2부에는 자신이 쓴 시(詩) 5편과 단편 시나리오 3편 그리고 3부에는 지역을 배경으로 한 단편 소설 3편이 있다.

젊은 시절 소로우의 ‘탐하지 않는 삶’, 헨리 니어링의 ‘아름다운 삶, 사랑 그리고 마무리’를 읽고 그렇게 살고 싶던 작가는 이 책을 통해 진정한 귀농, 귀촌의 방향을 제시하는 한편, 귀촌 동기, 시골 생활의 애환, 가족과 사랑, 농부와 작가로서의 가난한 삶 등을 비교적 솔직하게 표현하고 있다.

따라서 이 작품은 이 시각, 시골로 들어오려는 사람들에겐 제대로 된 경고와 희망의 메시지를, 막상 들어왔지만 여러 가지 이유로 다시 도시러 가려는 사람들에게는 한 번의 기회가 더 남았음을 시사한다. 소설 창작 외에 틈틈이 통기타를 치며 노래를 부르고, 만드는 작가는 2018년에 자신의 첫 디지털 앨범(보헤미안 영혼을 위한 여덟 곡의 랩소디/‘비와 그대’ 등 8곡 수록)을 발표하는 등 창작의 영역을 지속해서 넓혀가고 있다. 이 작가는 2006년 제9회 공무원 문예 대전에서 단편 소설로 장려상을 받고 2008년 경남일보 신춘문예에 단편 소설이 당선되면서 작품활동을 시작했다. 2012년 가을에 지리산이 있는 산청으로 가족과 함께 귀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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