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널 십오야' 방송장면 (사진제공=유튜브)

[서울=월드투데이] 송효진 기자 = 나영석PD가 달나라 프로젝트를 공약으로 내건 것을 사과하며 유튜브 ‘채널 십오야’ 구독을 취소해달라고 호소했다.

지난 20일 밤 나영석PD는 유튜브 ‘채널 십오야’에서 '100만 구독자 돌파 기념 축하 파티 겸 구독 취소 독려 캠페인을 위한 긴급 라이브 방송'이라는 제목의 방송을 진행했다.

나영석PD는 이날 100만 돌파 기념 골드 버튼을 공개하며 "저희 채널이 100만이 된지 얼마 안됐는데 바로 왔다. 미리 만들었다가 보낸 것 같다.구글의 음모 같다" 라며 다소 익살스러운 소감을 전했다.

나영석PD는 구독자 100만 돌파시 달나라를 가겠다고 공약을 내건 상황이다.

그는 "기한이 마지막 방송시 구독자가 100만 이상이면 달나라에 가겠다고 했는데 아직 48시간이 남았다"며 "달나라에 한 명 가는데 4천억, 두 명 가면 8천억이라고 한다"면서 "저희가 돈을 빌리는 것도 알아봤는데 tvN을 담보로 잡혀도 못 빌린다고 하더라'"이라고 말해 웃음을 선사했다.

이어 "이틀 동안 취소버튼 눌러주신다면 금요일에 100만 아래로 내려갈 수 있다. 남극에 입수를 하면 달나라보다 쉽겠다. 이번에 그랜절을 하면서 방송을 할까 했는데 어떻게 하면 여러분의 화가 풀릴지 모르겠다. 연말에는 잘못도 품어주고 용서하고 그런다. 여러분의 사랑과 온정을 보여달라" 고 구독 취소를 호소했다.

또한 "이렇게 일이 커질 줄 정말 몰랐다. 달나라라고 해놓고 CG로 할까, 산에 올라 가서 달을 보면서 방송할까, 달나라 카페에 갈까, 달나라라는 이름을 가진 어디에 갈까, 다 생각해봤다"며 "아무것도 할 수가 없는 상황이다. 외화 4천억, 8천억 낭비하지 않을 수 있도록 해달라. 사랑한다면 취소하세요 캠페인 잘 부탁드리겠다"라고 구독 취소를 거듭 당부했다.

또한 “유튜브를 꼭 구독해서 봐야하는건 아니다. 요즘 펭수가 인기다. 펭수를 구독해달라” 라는 끝맺음으로 웃음을 자아냈다.

지난 9월 20일 나영석 PD는 유튜브 채널에서 ‘신서유기 외전 : 삼시세끼 – 아이슬란드 간 세끼’(이하 ‘아간세’) 첫방송을 기념하며 라이브 방송을 진행했다. 당시 나PD는 구독자가 100만 명을 넘으면 은지원과 이수근을 달나라에 보내겠다는 공약을 했고, 구독자 수는 빠른 속도로 증가하며 지난 19일 오후 2시 100만명을 돌파했다.

21일 오전 9시 기준 ‘채널 십오야’의 구독자수는 99만 8천명으로 내려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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