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월드투데이] 송정수 기자 = 인공지능(AI)이 가까운 미래 사회의 키워드로 떠오르고 있는 가운데, AI가 고졸자보다 대졸자에게 더 큰 위협으로 다가올 것이라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사진제공=게티이미지

20(현지시간) 미국 CBS방송에 따르면 미국 싱크탱크 브루킹스연구소는 AI가 고졸 이하 인력보다 대졸자를 5배가량 대체하게 될 것이라는 연구결과를 내놓았다.

보고서는 AI 기술이 갈수록 더 정교해지고 더 많은 산업 분야에 적용되면서 대학교육을 받은 더 많은 근로자를 위협받고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일부 예외는 있겠지만 "교육을 더 잘 받고 임금을 더 많이 받아온 근로자들"이 새로운 AI기술의 영향을 가장 많이 받게 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지금까지는 AI의 도입으로 계산원, 패스트푸드 가게 직원, 텔레마케터 등 저숙련 근로자들이 가장 타격을 입을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었다.

그러나 브루킹스연구소는 일자리와 AI 특유의 인식코드를 매칭하는 새로운 접근방식으로 이번 연구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그 결과 고졸자들이 AI 부상에 가장 취약할 것이라는 이전 전망과 달리, 고등교육을 받은 이들이 가장 위협을 받게 될 것이라는 결과가 나왔다.

세부적으로는 25~54세의 남성 직장인, 백인과 아시아인 근로자가 다른 그룹보다 AI에 일자리를 빼앗길 확률이 높게 나타났다.

교사나 헬스케어 종사자처럼 대인관계 기술이 중요하게 여겨지는 분야에서 일하려는 경향이 많은 여성들은 AI의 위협에서 상대적으로 덜 취약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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