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월드투데이] 문영미 기자 = 위장약인 '니자티딘'에서 발암 우려 물질이 검출돼 13개 완제의약품이 판매 중지됐다.

22일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시중에 유통 중인 니자티딘 원료의약품과 93개 완제의약품 품목을 수거해 발암 우려 물질인 'NDMA'(N-니트로소디메틸아민) 검출 여부를 검사한 결과, 이런 사실을 확인해 조치했다고 밝혔다.

니자티딘은 위산 과다, 속 쓰림, 위궤양, 역류성 식도염 등의 치료에 쓴다.

현재 허가된 니자티딘 성분 완제의약품은 77개사 93품목, 실제로는 56개사 69품목이 유통 중이다.

조사 결과 '니자액스정' 10개사의 니자티딘 완제의약품 13품목에서 NDMA가 관리기준을 미량 초과해 검출된 것으로 확인됐다.

[NDMA 검출로 잠정 판매중지된 의약품(2019.11.22. 기준) 식품의약품안전처 제공]

식약처는 니자티딘에 포함된 '아질산기''디메틸아민기'가 시간이 지나면서 자체적으로 미량 분해·결합하거나, 제조과정 중 아질산염이 혼입돼 NDMA가 생성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에 따라 13품목을 제조 및 판매중지하고 회수하는 한편 건강보험심사평가원과 함께 이날부터 병·의원에서 처방·조제되지 않도록 조치했다.

현재 해당 의약품을 복용 중인 환자는 총 22천명으로 추정된다.

만약 의사의 처방 없이 약국에서 구입한 일반의약품이라면 해당 약국에 가서 교환·환불하면 된다.

1회에 한해 환자의 본인부담금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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