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월드투데이] 문영미 기자 = 철도노조의 파업이 3일째 이어지는 가운데 파업 후 첫 주말을 맞는 한국철도가 수시 논술시험 등 수험생을 위한 긴급 수송 대책에 나선다.

사진제공=문영미

한국철도는 주말 논술·수시 면접 등 대학입시를 치르기 위해 열차를 이용하는 수험생들이 피해를 입지 않도록 특별 대책을 마련했다고 22일 밝혔다.

수험생이 이용하는 열차가 지연될 경우 KTX를 포함한 모든 열차에 추가 운임 없이 무료로 환승할 수 있도록 조치했다.

또 도착역에서 시험장까지 긴급 수송할 수 있도록 경찰 등 유관기관과 협조 체제도 구축했다.

한국철도는 파업으로 운행하지 않는 열차의 승차권은 사전에 발매를 제한했으며, 미리 예매한 고객에게는 15일부터 개별 문자메시지(SMS)를 전송해 안내하고 있다.

파업 기간 중 승차권 환불, 변경, 취소 시 위약금을 면제하고 운행이 중지된 경우에는 전액 환불 조치하고 있다.

한국철도 관계자는 "아직 취소되지 않은 22~24일운행 중지 열차 승차권이 22일 오전 6시 기준으로 7464매에 달한다""열차 이용 전 운행 여부를 꼭 확인해달라"고 말했다.

이어 "철도 고객센터 파업으로 상담원 연결이 어려울 수 있으니 가까운 역에 문의하거나 코레일톡, 홈페이지 공지사항을 참고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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