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사부일체' 방송장면 (사진제공=SBS)

[서울=월드투데이] 송효진 기자 = SBS '집사부일체'에 이영애가 사부로 등장하며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다.

이날 ‘집사부일체’ 멤버들은 양평에 위치한 이영애의 집으로 향했다. 평소와 다르게 잔뜩 긴장하던 멤버들은 이영애를 만나자마자 탄성을 내뱉었다. 이승기는 "진짜 아름다우시네요"라며 몸둘바 몰라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이영애는 멤버들과 인사를 나눈 후 쌍둥이 자녀 정승권 군, 정승빈 양을 소개했다. 그리고 그녀 특유의 말투로 집 앞 텃밭의 배추와 무를 뽑는 미션을 멤버들에게 제시했다.

아이들과 함께 미션을 완료한 멤버들은 이영애와 재료를 다듬었다. 이영애는 대장금 시절 칼질을 하다가 손가락 반이 나간적이 있다는 에피소드를 얘기하며 “그때 마취 없이 손가락을 꿰맸다”는 얘기를 전했다. 멤버들이 마취를 안한 것을 믿지 못하자 "마취 했나?"라며 갸우뚱하는 의외의 허당미를 발산했고, 육성재는 "채소랑 음식은 유기농인데 말씀은 MSG를 좀 치시는 것 같아요"라는 농담으로 웃음을 선사했다.

이영애는 자신의 우아한 이미지를 "아무래도 CF 이미지다. 그런 것 다 선입견"이라며 "나도 아이들에게 소리 지르고 화도 낸다"며 의외의 모습을 드러냈다. 또한 "연기할 때 갇혀있다는 느낌이 들어 '대장금'을 하고 나서 금자씨로 변신한 것처럼 또 다른 에너지를 분출하기 위해 이번 영화를 찾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얼마전 BTS 콘서트에 다녀왔다고 하며 "다시 태어나면 가수가 되고 싶다"는 깜짝 고백을 하기도. 멤버들이 "사부님이 아이돌 데뷔했으면 원톱이었을 것"이라고 하자 이영애는 "마음은 하고 싶은데 누가 시켜줄까요. 노래를 잘하지는 않지만 재미있을 것 같다"고 겸손하게 대답했다.

이영애는 양세형과 집밥을 준비하는 사이 나머지 멤버들에게 자녀들과 시간을 보내줄 것을 청했다. 과학에 관심이 많은 승권 군에게는 서울대 물리학과 출신 이상윤이 과학 수업을 진행했고, 뮤지컬에 관심이 많은 승빈 양에게는 이승기와 육성재가 뮤지컬 수업을 해주기로 했다. 승권 군은 이상윤과의 대화에서 밀리지 않는 과학 지식을 선보여 모두의 감탄을 자아냈다.

방송 말미에는 이영애와 자녀들의 예능 도전기, 친구와 청춘들에게 전하는 새로운 그녀의 모습이 예고됐다. 이 장면은 최고 시청률 12.3%를 기록하며 시청자들의 다음주 방송에 대한 기대를 드러냈다.

한편, SBS '집사부일체'는 매주 일요일 저녁 6시 25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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