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달 중순 중폭 개각 단행 사진제공=청와대

[서울=월드투데이] 김우정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다음 달 중순 이낙연 국무총리 교체를 포함한 중폭 개각을 할 것으로 지난 24일 알려졌다.

우선 이번 주에 조국 전 법무부 장관 후임을 지명하고 내년 4월 총선 출마자 공직 사퇴 시한(2020년 1월 16일)을 한 달 앞둔 다음 달 15일까지 국무총리와 총선 출마 장관들을 교체할 방침이다.

이낙연 총리 후임에는 더불어민주당 김진표 의원과 진영 행정안전부 장관이 검토되고 있다. 김 의원은 노무현 정부 때 경제부총리와 사회부총리를 지냈고, 정치적으로는 중도 성향이다. 야권 출신 진 장관은 박근혜 정부 때 보건복지부 장관을 지낸 4선 의원이다.

여권 관계자는 "총선을 앞두고 중도 성향 유권자를 흡수하기 위해 선명성보다는 통합·중도 성향 총리를 선택할 가능성이 있다"고 했다. 김 의원은 경제 분야 전문가라는 점이, 진 장관은 야권 출신 중도 성향이라는 점이 강점으로 꼽히고 있다.

장관의 개각 폭은 유동적이다. 민주당은 홍남기 경제부총리, 강경화 외교부 장관, 정경두 국방부 장관,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등 '가용 자원'을 모두 차출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그러나 청와대 관계자는 "총선의 중요성은 이해하지만 신임 장관 후보자가 조국 전 장관처럼 검증에 문제가 생길 경우 총선에 오히려 악영향을 줄 수 있다"며 '중폭 이상 개각'에는 난색을 표시하고 있다.

 

 

저작권자 © 월드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