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길길이 다시 산다' 방송 장면(사진제공=채널A)

[서울=월드투데이] 송효진 기자 = 폐암 4기를 극복하고 제2의 인생을 살고있는 김한길(66) 전 문화관광부 장관과 아내 최명길(57)부부의 일상이 공개됐다.

지난 25일 오후 8시40분 첫방송된 채널A '어바웃 해피&길길이 다시 산다'(이하 '길길이 다시 산다')에서는 폐암 4기 투병을 해온 김한길 전 장관이 아내 최명길과 함께 기적처럼 맞이한 제2의 인생을 즐기는 모습이 공개됐다.

지난 2017년 10월, 폐암 4기 판정을 받고 투병을 해온 김 전 장관은 지난 겨울 2주간 의식불명이었다는 사실을 전했다. “중환자실에서 3주를 보냈다. (그때는) 몸에 근육이 다 없어져서 고개도 똑바로 못들었다"고 하며 비참했던 심정을 전했다.

그러면서 "의식이 없는 동안 (최명길이) 병원에서 잤대요"라며 미안하고 고마운 마음을 표현했다.

김 전 장관은 현재 한쪽 폐가 없는 상태라고 밝히며 남들보다 빨리 숨이 찬다는 사실도 말했다.

그는 건강이 회복되면서 새로운 행복도 알아가고 있다. 의사의 권유로 수영을 시작한 김 전 장관은 첫째아들 어진에게 수영을 배웠다.

김한길은 "어진이가 원래 아빠한테 사근사근하게 굴진 않았다. 내성적이고 말도 없는데 아프고 나서는 불쑥 와서 '내가 뭐 도울 거 없어요?'라고 하더라"고 하며 "애들에 대해 기억하는게 별로 없다. 나랏일이 훨씬 더 중요한 줄 알았다"고 말했다. 그는 "마음에 빚이 있다. 내가 부모 자격이 충분하지 않다 생각을 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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