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월드투데이] 송정수 기자 = 그리스 신화를 모티브로 한 이탈리아 폼페이의 관능적 벽화가 처음으로 일반인에게 공개됐다.

[백조로 변신한 제우스와 스파르타 왕비 레다의 모습이 그려진 폼페이의 벽화=EPA]

현지시간 25일 ANSA 통신은 ”이 벽화는 스파르타의 왕비 레다가 백조로 변신한 제우스에 의해 임신하는 그리스 신화 내용을 묘사한다. 작년 11월 폼페이 유적지 내 상류층 저택 침실로 추정되는 곳에서 발굴됐다“고 전했다.

레다와 제우스 간 관계는 그리스 신화 중에서도 가장 유명한 내용 가운데 하나로, 고대 로마의 폼페이에선 이를 소재로 한 프레스코화가 꽤 일반적이었다고 한다.

프레스코는 벽면에 석회를 바른 뒤 수분이 마르기 전에 채색하는 방식으로 만들어진다. 인류 회화사에서 가장 오래된 그림 기술 또는 형태로 인식된다.

폼페이는 고대 로마제국에서 가장 번성했던 도시였으나 서기 79년 8월 인근 베수비오 화산 폭발로 한순간에 폐허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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