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제공=최희원 인스타그램)

[서울=월드투데이] 최지원 기자 = 축구 U-20(20세 이하) 국가대표 출신인 최희원(20·중앙대)이 손흥민(27·토트넘 홋스퍼)을 비하 게시물을 올린 점에 대해 사과했다.

최희원은 27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경솔한 생각과 예의에 어긋난 행동으로 불편을 끼쳐드려 손흥민 선수와 팬분들, 그리고 택시 기사님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전했다.

전날 최희원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택시 기사와 손흥민 이야기를 나눈 영상을 올렸다.

영상에는 '그놈의 소농민, 제발요'라는 글과 ‘네 기사님 말이 다 맞아요^^’라는 말도 덧붙였다. '소농민'은 누리꾼이 손흥민을 비하할 때 사용하는 단어다.

해당 게시물이 퍼지자 최희원은 축구 선배 손흥민을 비하했다는 비난을 받고 택시기사의 동의없이 영상을 촬영한 점을 지적받았다.

최희원은 사과문에서 "인스타그램 스토리라는 기능을 활용해 기사님의 말과 제 대답 등을 촬영했다. 별다른 의미없이 올린 게시물이었지만 한 선수를 비하하는 뜻으로 비쳐 팬분들께서도 불쾌감으로 다가오셨을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택시 기사님의 동의없이 영상을 촬영한 것에 대한 부분도 기사님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문제의 영상을 내린 후 잘못을 후회하고 반성하고 있다. 경솔한 생각과 언행으로 불쾌감을 드려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최희원은 앞으로 축구선수로서 바르고 모범적인 자세로 살아갈 것을 다짐했다.

중앙대에서 활약 중인 최희원은 U-17부터 U-18, U-19, U-20 등 연령별 대표팀에 순차적으로 발탁된 바 있는 유망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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