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즈 피아니스트 론 브랜튼의 송년 콘서트

[서울=월드투데이] 박희숙 기자 = 재즈 피아니스트 론 브랜튼의 송년 콘서트 '재즈 크리스마스!'가 올해에도 어김없이 찾아온다. 오는 12월 8일과 10일, 15일, 24, 25일 등 총 5일에 거쳐 서울, 부산, 안양, 창원 4개 도시에서 열린다.

'재즈 크리스마스!'는 론 브랜튼이 지난 2001년 처음 시작한 공연으로 단일 브랜드로는 장장 19년이라는 최장기 공연 기록을 수립하고 있다. 친숙한 크리스마스 캐롤을 비롯해 미국인들이 즐겨 듣는 크리스마스 시즌의 노래들, 크리스마스를 주제로 한 팝, 그리고 한국의 겨울동요를 재즈로 편곡하여 매년 전석 매진을 기록해왔다.

'징글벨'의 발랄하고 경쾌한 연주로 시작되는 콘서트는 '오 타눈밤', 피너츠에 나오는 '스케이팅' 등 잘 알려진 곡들뿐만 아니라 'Christmas Time is Here'나 'The Christmas Song' 등 한국인들에게 비교적 알려지지 않은 캐롤들도 서정적이고 낭만적으로 편곡해 관객들의 사랑을 받아왔다. 2017년에 처음 레파토리에 추가된 조지 마이클의 'Jesus to A Child'는 호응에 힘입어 올해도 연주될 예정이다.

론 브랜튼과 꾸준히 호흡을 맞춰온 메뉴엘 웨이언드와 숀 펜틀랜드가 드럼과 베이스를 담당하며, 2012년 처음으로 재즈 크리스마스 공연에 합류했던 리차드 로가 다시 색소폰을 맡는다. 최고의 기량을 자랑하며 전성기를 구가하고 있는 차세대 재즈 보컬리스트 이주미도 함께 한다.

론 브랜튼은 2016년 수지, 백현의 뮤직 비디오 드림(Dream)에 출연하여 한국 가요 팬들에게 얼굴을 알렸으며, 2019년에는 JK김동욱과의 협연으로 대중에게 훨씬 더 가깝게 다가갔다. 또한 지난 7월에는 상하이 최고의 재즈클럽인 JZ와 Heyday에서의 연주를 통해 상하이 재즈씬에 데뷔했다.

론 브랜튼은 "숀과 매뉴얼이 합류하여 젊고 역동적인, 신선하고 새로운 사운드를 보여줄 것"이라며 "그야말로 재즈 그루브를 만끽할 수 있는 크리스마스 공연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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