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년조선일보

[서울=월드투데이] 박희숙 기자 = 일제강점기 소년조선일보를 재조명하는 학술대회가 열린다.

근대서지학회(회장 오영식)가 오는 30일 서울교대에서 개최하는 '전시(戰時) 체제기 어린이 미디어의 공간: 소년조선일보(1937~1940)를 펼쳐보다'. 1937년 1월 창간한 소년조선일보는 1940년 폐간될 때까지 국내외 동화와 아동 소설 등 280여 편을 소개하며 '아동문학의 산실'로 꼽혔다.

발표자로 나서는 아동문학 평론가 조성순씨는 당시 소년조선일보 삽화가로 활동했던 화가 정현웅의 역할에 주목했다. 정현 웅은 '조광' '여성' 등의 잡지 표지와 조선일보 연재소설 삽화도 그렸다.

조씨는 "영화적 기법을 시도했고 입체적으로 이야기 서사를 그려내는 노력을 보였다"면서 "소년조선일보는 정현웅이 화가로서 인정받는 계기가 됐다"고 평했다.

조은숙(춘천교대)·이미정(건국대) 교수와 아동문학 작가 겸 연구자 김현숙씨도 소년조선일보의 학습면과 아동문학 등에 대해 발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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