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연(좌), 홍민지(우) (사진제공=SM엔터테인먼트, MBN)

[서울=월드투데이] 송효진 기자 = 소녀시대의 멤버 태연이 소녀시대를 거론한 홍민지의 발언에 대한 불편함을 드러냈다.

태연은 29일 자신의 인스타그램 스토리를 통해 “우리 여덟 명은 소녀시대라는 그룹으로 데뷔하기 위해 꽤 오랜 시간부터 모든 것을 걸고 최선을 다했다. 결코 하루아침에 뚝딱 만들어진 그룹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최고의 구성원을 만들기 위해 노력한 건 사실이나 우리는 대중들에게 보여지기 전부터 수없이 많은 시간을 함께 보내왔고, 누구나 한 번쯤 거쳐 갈 수 있는 버스정류장 같은 그런 팀이 아니다. 멤버들의 기억을 조작하지 않은 이상 저희와 같이 땀 흘린 추억이 없으신 분들은 함부로 소녀시대 이름을 내세워서 저희를 당황시키는 일이 없었으면 좋겠다”라고 덧붙였다.

지난 28일 방송된 ‘보이스퀸’에 출연한 32세 홍민지는 “어쩌면 소녀시대가 될 뻔했던 17년 전 SM 연습생 출신”이라고 자신을 소개했다.

그는 “소녀시대 데뷔한 것을 보고 눈물을 흘렸다. ‘내 자리가 저긴데’라고 생각했다. 신랑이 한번 더 해봤으면 좋겠다라고 해서 여기까지 오게 됐다”며 소녀시대를 언급했다.

 

다음은 태연 글 전문.

우리 여덟 명은 소녀시대라는 그룹으로 데뷔하기 위해 꽤 오랜 시간부터 모든 것을 걸고 최선을 다 해왔고, 결코 하루 아침에 뚝딱 만들어진 그룹이 아니에요.

최고의 구성원을 만들기 위해 노력한 것은 사실이나 우리는 대중들에게 보여지기 전부터 수없이 많은 시간을 함께 보내왔고 누구나 한 번쯤 거쳐 갈 수 있는 버스정류장 같은 그런 팀이 아니에요.

멤버들의 기억을 조작하지 않은 이상, 저희와 같이 땀 흘린 추억이 없으신 분들은 함부로 소녀시대 이름을 내세워서 저희를 당황시키는 일이 없었으면 좋겠어요.

저작권자 © 월드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