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월드투데이] 김태식 기자 = 내년부터 서울과학고에 입학하는 신입생은 의학계열 대학에 지원만 해도 고교 3년간 받은 교육비와 장학금을 반납해야 한다.
학교에서 받은 교내 대회 수상실적도 취소된다.
서울과학고는 2일 서울시교육청과 협의해 ‘신입생 선발제도 개선 방안 및 영재 학생의 이공계 진학지도 강화 방안’을 발표했다.
이공계 인재를 키워낸다는 영재학교의 설립 취지에 맞지 않게 졸업생 상당수가 의학계열 대학에 진학한다는 지적에 따른 것이다.
서울과학고는 지난해 졸업생 130명 중 30명이 의학계열 대학으로 진학했다.
이에 따라 서울과학고는 내년 신입생부터는 의학계열 대학에 지원하면 3년간 받은 교육비를 환수하고 교내 대회 수상실적을 취소한다.
과학고에 지원되는 교육비는 1인당 연간 500만원으로 3년간 1500만원가량이다.
또한 전 학년을 대상으로는 내년부터 의학계열 대학 지원 시 장학금을 환수한다.
서울과학고는 현재 16개 시도 및 서울 25개 자치구로 나뉜 41개 단위지역별로 각 1명 이내로 선발하던 지역인재 우선 선발 제도 인원을 2021학년도 신입생 선발부터 2명 이내로 확대한다.
김태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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