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태경의 '시선']‘5년 후 아시아에서 가장 행복한 나라’가 되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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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태경의 '시선']‘5년 후 아시아에서 가장 행복한 나라’가 되려면....
  • 송영섭 기자
  • 승인 2019.12.02 17:5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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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태경 본부장
▲윤태경 본부장

‘2019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가 지난 주 부산에서 열렸다. 아세안은 베트남, 인도네시아 등10개 동남아시아 국가들의 정치·경제적 연합체를 말한다.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는 이명박정권 때인 2009년 제주에서 처음 열렸다. 그 후 5년마다 한국에서 개최돼 이번은 3번째다.

아세안은 2018년 기준으로 인구 6억 5000만 명(세계 3위), 전체 GDP는 약3조 달러의 거대시장이다. 인구 절반 이상이 30세 이하다. 대단히 젊은 나라다. 매년 5% 이상 역동적인 경제성장률도 자랑한다. 한국과 아세안의 교역은 약 1,600억 달러 규모로 우리의 제2위 교역 대상지역이다.

동남아는 일본이 30여년 이상을 공들여온 지역이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동남아는 일본의 주 무대였다. 이제는 한국의 기업들이 알짜 동남아 시장에 대한 영향력을 급속히 키우고 있다.

베트남은 압도적으로 한국에 우호적이다. 한국어학과는 우수한 학생들만 들어가는 인기학과다. 커트라인은 전국 최고를 기록한다. 현대자동차는 분기마다 신기록을 갈아치우고 있다.

베트남은 삼성전자의 핵심 생산거점이다. 2018년 기준 베트남 수출의 71%는 해외투자기업에서 나온다. 그 중 25%를 삼성이 차지한다. 현지 직원만 15만명이 넘는다

인도네시아는 인구 2억7천만명으로 세계 4위 인구 대국이다. GDP가 1조 달러를 넘어 아세안 GDP의 40%를 차지하는 부자나라다. 이번 정상회의에서 양국은 FTA와 유사한 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CEPA)을 최종 체결했다. 40조원 규모의 수도이전사업, 항만건설, 도로 등 초대형 인프라 건설에 한국기업이 많이 참여할 계획이다.

그 외 다른 동남아국가도 마찬가지다. 이들 지역에선 한국의 K-pop, K 드라마 등 한류에 이어 K-푸드, K-뷰티 등등 한국의 경제적·문화적 영향력은 메인스트림으로 자리 잡았다

자기들보다 못 살던 가난한 나라 대한민국이 수십 년 만에 아세안 10개국이 동경하는 나라로 탈바꿈했다. 상전벽해의 기적이다. ‘메이드 인 코리아’ 가 아니라 ‘코리아’ 자체를 동경한다.

‘2019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 CEO 서밋’에서 짐 로저스는 ‘앞으로 세계에서 가장 흥미로운 지역은 한국이 될 것’이라 전망했다. 그는 워런 버핏, 조지 소로스와 함께 세계 3대 투자자로 불린다. 한국도 자주 방문한다. 자신을 한국의 ‘빅 팬’이라고 소개한다. 올해 ‘가장 자극적인 나라’, ‘앞으로 5년 한반도 투자 시나리오’ 등 한국 관련 저서도 연이어 발간했다

그 저서들에서 로저스는 ‘한국은 5년 후 아시아에서 가장 행복한 나라’가 될 것이라 전망했다 세계에서 가장 자극적인 나라로 한국을 꼽는다. 통일 한국을 낙관하면서 통일 한국은 미국 다음의 세계 2위 경제대국이 될 것으로 전망한다. 통일 한국의 세계2위 경제대국 전망은 미국의 최대 투자은행 골드만삭스도 예측한 바 있다. 가슴 뛰게 만드는 장밋빛 전망이다.

로저스는 ‘앞으로 불어 닥칠 글로벌 경제 한파에서 한국의 기업과 정부는 충격을 최소화하기 위해 대비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로저스의 조언이 아니더라도 그의 전망을 현실화하기 위해선 국민에너지 총결집이 무엇보다 필요하다. 국민통합은 우선 과제다. 국민통합은 정치권이 맡아야 할 영역이다.

그런데 현 정치권 모습을 바라보면 가슴이 답답하다. 국민의 이해관계를 조정하고 수렴해서 해결책을 제시하는 것은 정치권 본연의 직무다. 우리 정치권은 자신들의 문제들조차 스스로 해결하지 못하고 보이콧, 장외집회, 삭발 및 단식농성을 한다.

힘센 자가 더 센 힘을 가지려고 상대를 핍박한다. 속셈은 타도이면서 공정과 정의라는 거창한 타이틀을 내세운다. 당하던 자도 상대가 허점을 보이면 마구잡이식 공세를 편다. 그러니 허구헌날 정치권은 대치국면이다.

직선제 대통령인 노태우 이후 문재인까지 정확히 우파 3번, 좌파 3번 집권했다. 여야가 바뀌어도, 좌우파가 교대로 집권해도 집권자가 야당을 압박하는 것은 변함이 없다.

이유는 간단했다. 상대를 타협이 아닌 타도대상으로 여겼기 때문이다. 정권이 바뀌면 그동안 당했던 것을 앙갚음하기 바빴다. 역대 정권마다 집권 초부터 제일 바쁜 곳이 검찰이었다. 문재인정권도 마찬가지다. 적폐청산 명목으로 전(前)정권 사람들을 무더기로 처단했다.

말만 번지르르한 국민통합은 더 이상 안 된다. 정치보복의 악순환 고리부터 끊어야 한다. 특정 정파가 이익을 독식하려는 탐욕도 금물이다. 타도가 아닌 공생협력이 우선 가치로 자리 잡아야 한다.

그런 의미에서 이번 정기국회는 여야 공생협력의 시금석이 되어야 한다. 선거법, 공수처법 등 민감한 현안들의 강행 처리는 좋은 모습이 아니다. 벼랑 끝이라도 마지막까지 대화와 타협으로 결론 내는 지혜 발휘가 필요하다. ‘5년 후 아시아에서 가장 행복한 나라’, ‘세계 2위 경제대국’ 가슴 벅찬 그날을 위해서.....

송영섭 기자    songinmo5024@naver.com


기사 URL : http://www.iworldtoday.com/news/articleView.html?idxno=302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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