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월드투데이] 박장권 기자 = 수원시 곳곳에 주택 앞 사유지 등의 문제로 도시가스가 공급되지 않는 지역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수원시가 강영우 시의원의 요청으로 지난해 11월부터 올 6월까지 실시한 ‘현황 도로 중 도시가스 미공급 대상지 조사 결과’에 따르면 장안구 84곳, 권선구 47곳, 팔달구 23곳에 도시가스가 공급되지 않고 있었다.

광교, 망포 등 상대적으로 새로 조성된 아파트 단지가 많은 영통지역의 경우 도시가스 미공급지는 4곳에 불과했다.

강 의원은 지난달 28일 도로교통관리사업소와 안전교통국을 상대로 한 행정사무감사에서 도시가스 미공급지 조사결과를 토대로 시가 우선적으로 도시가스를 공급해 줄 수 있는 곳은 가스 공급을 추진해 달라고 요청했다.

강 의원은 "실질적으로 도시가스 미공급지에 사시는 분들을 보면 세입자가 많다"며 "원도심이다 보니 다들 경제적으로 어려운 분들인데 기름보일러로 난방을 때다 보니 비용도 많이 들어가는 상황이라 이를 해결하기 위해 관련 조사를 추진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연무동과 매교동의 사례처럼 주택 인근에 토지주의 허락을 받아내기 힘들어 도시가스가 공급되지 못하는 경우는 시도 딱히 해결방안이 없어 난감한 상황이다.

시 관계자는 "사유지의 경우 토지주의 승낙을 받아야 도시가스 관을 매설할 수 있기 때문에 승낙을 받지 못해 개설을 포기한 곳도 있다"며 "사유지 문제가 해결돼야 도시가스공급계획에 잡아 놓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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