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흙수저·금수저' 논란 일으킨 LH 행복주택 옥외 광고 철거
상태바
'흙수저·금수저' 논란 일으킨 LH 행복주택 옥외 광고 철거
  • 윤태순 기자
  • 승인 2019.12.03 17:5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서울=월드투데이] 윤태순 기자 = '흙수저·금수저' 논란을 일으킨 한국토지주택공사(LH)의 행복주택 옥외 광고가 철거됐다.

논란이 된 행복주택 광고 [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논란이 된 행복주택 광고 [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LH는 최근 행복주택 정책을 소개하기 위해 대학가 버스 정류장 등에 옥외광고를 게재했다.

이 광고에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대화 형식을 빌어 한 사람이 "너는 좋겠다. 부모님이 집 얻어 주실 테니까"라고 하자, 다른 한 명이 "나는 네가 부럽다. 부모님 힘 안 빌려도 되니까"라고 답하는 내용이 담겼다.

대화 하단에는 '내가 당당할 수 있는 家(가)! 행복주택, 대한민국 청년의 행복을 행복주택이 응원합니다.'라는 문구를 실었다.

행복주택은 청년과 신혼부부 등 주거약자에게 주변 시세의 60∼80%의 임대료로 공급하는 공공임대주택이다.

이 광고가 공개된 후 대학가 등을 중심으로 한 커뮤니티 등에는 상대적으로 '금수저'인 청년이 '흙수저'인 다른 청년을 부러워하는 뉘앙스를 풍겨 흙수저 청년을 조롱하는 게 아니냐는 지적이 나왔다.

논란이 확산되자 LH는 신중하지 못했던 광고 문구에 대해 사과하고, 3일 오전 해당 광고를 모두 철거했다.

LH 관계자는 “이번 행복주택 옥외 광고는 당초 제작 의도와는 다르게 오해를 초래하게 돼 국민 여러분께 매우 죄송하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해당 광고는 정책 목표를 더 잘 전달할 수 있는 콘텐츠로 교체하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윤태순 기자    ytc@naver.com


기사 URL : http://www.iworldtoday.com/news/articleView.html?idxno=302364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