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드라마 'VIP' (사진제공=SBS)

[서울=월드투데이] 송효진 기자 = 'VIP' 장나라가 박성근, 전혜진에게 이상윤과 표예진의 관계를 폭로했다.

3일 밤 방송된 SBS 월화드라마 'VIP'(극본 차해원, 연출 이정림)에서는 박성준(이상윤 분)과 온유리(표예진 분)의 관계를 알아차리며 분노하는 나정선(장나라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나정선은 박성준의 블랙박스에 찍힌 온유리와의 모습을 본 후 숨죽여 오열했다. 이후 나정선은 분노와 충격을 숨긴 채 이사로 승진한 박성준에게 미소로 축하를 건넸다. 나정선은 회식 자리에서 부사장(박성근)이 부부동반 식사를 제안하자 긍정의 뜻을 전하고 부사장의 온유리 지도 편달에도 응했다. 그리고 온유리의 VIP 고객 기념 선물 선정이라는 중차대한 업무를 맡는 것이 특혜를 주는 것처럼 보일 수 있으니 자신의 총괄 하에 진행하겠다고 박성준에게 뜻을 전했다.

그날 밤 박성준은 차진호(정준원)와 술 한 잔을 기울이며 이혼 이야기를 꺼냈다. 그 여자를 생각하면 아내 나정선을 볼 수가 없다며 숨겨뒀던 이야기를 풀어놓았다.

과거 박성준이 온유리 어머니의 병실로 향하던 중, 우연히 마주친 아버지의 자식들에게 '첩자식'이라 불리며 죄인취급을 받았다. 이를 온유리가 목격했으며, 박성준은 나정선에게도 알리지 못한 사실을 온유리에게 털어놓고 서로 공감하고 위로하다 돌이킬 수 없는 마음이 생긴 것을 고백했다.

이후 부사장이 제안한 식사 자리에서 만난 나정선, 박성준은 예상치 못한 온유리까지 함께하게 돼 표정이 굳었지만 순조롭게 식사를 이어갔다. 그러던 중 디저트를 먹던 온유리가 박성준에게 아몬드를 조심하라고 하면서 일순간 정적이 흘렀다. 나정선은 차분하게 박성준이 견과류 알레르기가 있음을 짚었다.

곧 나정선은 하재웅과 이명은에게 "이 사람과 유리 씨 서로 사랑하는 사이라고 합니다"라고 고백했다. 하재웅이 쉽사리 믿지 않자, 나정선은 블랙박스 속 찍힌 증거사진을 건네고 자리에서 먼저 일어났다.

나정선은 뒤쫓아 나온 박성준이 붙잡자 뿌리치며 10년의 부부생활이 악몽으로 변했다고 분노했다. 그리고 "더러워. 전부를 잃는 게 어떤 건지 보여줄게. 같이 가자 지옥으로"라며 박성준에 경고했다.

이날 방송된 ‘VIP’ 10회 1, 2부는 닐슨코리아 기준, 수도권 시청률 각각 11.4%, 13.5%를 기록했다. 분당 최고 시청률은 14.6%를 나타내며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했다. 2049 시청률은 4.7%를 기록하며 일일 전체 1위를 행진을 이어갔다.

한편, SBS 'VIP'는 백화점 상위 1% VIP 고객을 관리하는 VIP 전담팀 사람들의 비밀스러운 '프라이빗 오피스 멜로' 드라마로 매주 월, 화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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