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모빌리티' 서비스 기업 선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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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모빌리티' 서비스 기업 선언
  • 송영섭 기자
  • 승인 2019.12.05 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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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 '전략 2025' 발표회 열어
▲현대자동차, '전략 2025' 발표회 열어

[서울=월드투데이] 송영섭 기자 = 현대차가 지난 4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기관투자자들을 상대로 '전략 2025' 발표회를 열고 대규모 투자 계획을 밝혔다. 천문학적 투자 금액뿐 아니라 '서비스 기업'이 되겠다는 선언이 큰 관심을 끌었다.

현대차의 이날 비전 발표는 올해만 두 번째다. 지난해 지배 구조 개편이 무산된 뒤 시장과 소통하는 일을 강화하기로 한 현대차는 지난 2월 5년간(2019~2023년) 45조원을 투자하겠다는 청사진을 내놨다. 이날은 2020년부터 2025년까지 6년간 총 61조1000억원을 투자하겠다면서, 투자 금액을 늘렸다.

이 중 전동화·모빌리티·자율주행 등 미래 기술에는 20조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2025년 전기차·수소차의 연간 판매는 총 67만대(전기차 56만대, 수소차 11만대)로 늘린다.

그동안 단순 제조업에서 벗어나 '모빌리티(이동 편의)' 서비스 기업이 되겠다고 공언해 온 현대차는 이날 시장의 예상을 뛰어넘는 혁신안을 내놨다. 현대차 고객뿐 아니라 벤츠·BMW 등 다른 회사 차량 고객들도 이용할 수 있는 '통합 모빌리티 플랫폼'을 자체 구축하겠다는 것이다.

네이버나 카카오처럼 한 앱으로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플랫폼 사업은 그동안 IT의 영역이었지만, 전통 완성차 제조업체가 이 사업에 뛰어들겠다고 선언한 것이다.

고태봉 하이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전 세계 자동차 업계에서 이미 모빌리티 플랫폼 선점 경쟁이 치열하다"며 "서비스 관련 업계의 반발 등 우리 사회의 뿌리 깊은 반(反)대기업 정서를 어떻게 뛰어넘을지가 관건"이라고 말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앞으로 우리의 플랫폼 안에서 택시·버스 업체들이 최적 이동 경로를 제공받게 될 수도 있을 것"이라며 "앞으로 국내에선 네이버나 카카오, 해외에선 구글이나 우버와 경쟁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아직 현실화된 사업이 많지 않아 갈 길이 멀다는 지적도 나온다.

 

송영섭 기자    songinmo5024@naver.com


기사 URL : http://www.iworldtoday.com/news/articleView.html?idxno=302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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